F1 머신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슈퍼카 F1과 첨단 슈퍼카 MP4-12C 등을 제작해온 맥라렌이 람보르기니, 페라리도 떨게 할 새로운 슈퍼카를 선보여 화제다.

맥라렌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에서 열리는 ‘2013 제네바모터쇼(Salon International de l’Auto)’를 통해 F1 머신의 첨단기술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슈퍼카 P1을 공개했다.

▲ 맥라렌 P1 = 스위스 제네바 김한용 기자

맥라렌 P1에는 MP4-12C에 탑재되는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737마력, 최대토크는 73.4kg·m에 달한다. 맥라렌은 여기에 직접 개발한 전기모터로 동력을 추가한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79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해 P1은 총 916마력의 최고출력, 91.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맥라렌 P1 = 스위스 제네바 김한용 기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초 미만이며 시속 200km까지는 7초, 시속 300km까지는 17초면 도달한다.

F1 머신에 사용되는 커스(KERS, 키네틱 에너지 회생 시스템) 시스템이 적용됐고 리어윙의 각도를 조절해 저항을 감소시키는 DRS 시스템도 적용됐다.

맥라렌 P1 = 스위스 제네바 김한용 기자

P1은 페라리 F430, 마세라티 MC12, 피아트 500 등을 디자인한 모로코 출신의 디자이너 프랭크-스티븐슨이 디자인했다. 디자인의 핵심은 공기역학이었고 F1 머신과 동일한 방식의 풍동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 P1 = 스위스 제네바 김한용 기자

맥라렌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공장에서 차체가 제작되며 내·외관에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이 대폭 적용됐다.

맥라렌 P1 = 스위스 제네바 김한용 기자

이밖에 F1에서 사용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가 적용됐고 피렐리 피제로 코르사 타이어가 장착된다.

맥라렌 P1은 철저한 주문생산을 통해 판매되며 375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86만6천파운드(약 14억원)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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