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친구와 나는 대학입학 5년 만에 첫 단독여행을 계획했다. 행여 누군가는 우리에게 취업준비로 한창 바쁠 때 무슨 여유로 여행을 하냐며 반문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혼란과 두려움에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떠나야 진정한 여행이라 생각하여 나와 친구는 일주일짜리 자전거여행 계획을 세웠다. 수원에서 출발하여 광주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광주에서 자전거를 탈 계획이었다. 이제 그 7일간의 뜨거운 여행기를 소개할까 한다.

준비과정
방학인데 어디 여행이라도 가야되지 않겠냐는 나의 형식적 푸념에 친구가 덜컥 동의를 해버렸고 그렇게 우린 즉흥여행을 준비했다. 대학생이 되면 꼭 해보고픈 것 중에 하나인 배낭여행을 이번에 해보겠다며 들떴던 우린 급한 데로 인터넷에서 자료를 모으고 당장 떠날 채비를 하였다.

자전거를 기본으로 헬멧, 휴대용공기주입기, 라이트, 리패어키트, 1주일동안 간간히 먹을 비상식량, 옷 상하 2벌, 수건2개, 세면도구, 지도, 필기도구, 물파스 등을 준비했다.

자전거 용품들은 자전거 매장에서 구입하였다.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지만 여행 중 갑작스런 고장과 사고에 대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었다. 그 외 자전거 주행 중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아몬드나 사탕, 초콜릿을 준비하여 배고픔을 해소 할 수 있게끔 하였고 그 외 옷가지와 기타 용품들은 각자 필요한 선에서 최소한을 담는다는 원칙으로 챙겼다.

여행경로
인터넷에서 우연히 전남도청 홈페이지에 있는 관광자료신청메뉴를 알게 되었다. 이 메뉴에서 특정 지역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면 내 입맛에 맞는 관광책자들이 집으로 배달된다. 전남지역 지도와 관광 브로셔를 보며, 광주를 시작으로 장성 영광 함평 무안 목포를 잇는 코스로 각 시,군에 있는 특산물과 명소를 중점으로 우리가 가고 싶은 경로를 짜봤다.


이창환 객원기자 chaldemoong@daum.net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이창환 객원기자 〈탑라이더 chaldem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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