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시 10분경 부천 원미구 중동 1152-1 도로 앞에서 포드 토러스 차량의 엔진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를 눈치챈 운전자가 황급히 차에서 내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불길이 잡혀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부근 상가에 근무하는 한 목격자는 "연기가 발생한 직후 화염과 함께 2차례의 폭발음이 들려 주변 사람들이 멀찌감치 대피했으며, 소방관이 출동해 간신히 불길을 잡았다"고 말했다. 

▲ 화염에 휩싸인 포드토러스

원미경찰서 담당 경찰은 "아직 결론을 내리기 전이지만, 해당 운전자는 인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달리던 도중 갑자기 불길이 발생한 점을 들어 가짜 휘발유를 판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면서 "차량 내 휘발유가 남아있다면 채취해 유사석유인지 여부를 국과수에 감정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결함, 엔진 과열 등 가능성 또한 열어놓고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한편, 포드코리아는 2011년 7월에 화이브헌드레드(토러스의 이전 모델), 작년 12월에는 포커스와 이스케이프 등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리콜이 몇차례 있었지만 이는 예방 차원이지 국내서는 아직 차량 결함으로 인한 화재는 단 한 차례도 발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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