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의 자국 차량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대단한 수준이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독자가 선정한 ‘2013 베스트 카’를 공개하고 24일 시상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자 설문조사 결과 경차급(mini car·우리나라 경차와는 다름) 최고의 차는 폭스바겐 업!이 차지했다.

초소형차(Sub-Compact)부문에는 아우디 A1이, 소형차(Compact)에는 폭스바겐 골프가 최고의 차로 이름을 올렸다.

또, 중형차에는 BMW 3시리즈가, 준대형에는 BMW 5시리즈, 럭셔리클래스는 BMW 6시리즈 그란쿠페가 차지했다. 

SUV는 전통적인 강자 G클래스가 다시 차지했고, 지난해 최고의 차였던 M클래스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MPV(밴) 부문에서는 폭스바겐이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독식하면서 경쟁자가 없는 밴 분야의 압도적인 우위를 과시했다.

▲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터 운트 스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공개한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자동차'.

최고의 스포츠카 부문에서는 28.5%의 지지로 포르쉐 911이 차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가 15.4%로 2위, 아우디 R8이 9.8%로 3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컨버터블은 메르세데스-벤츠 SLS로드스터가 13% 독자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포르쉐 911 컨버터블이 11.3%, BMW 6시리즈가 9.2%, 포르쉐 박스터가 9%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 R8 스파이더, A5 컨버터블, BMW Z4, 메르세데스-벤츠 SLK 순이었다.

아우토 모터 운트 스포트는 수입차 중 득표율이 높은 차종도 함께 공개 했는데 경차급(MINI car) 수입차 부문에서는 BMW의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MINI)가 수상하고, 밴 부문에서는 폭스바겐 샤란이 수상하는 등 독일 브랜드 해외 생산 차종의 높은 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전통적인 스포츠카 메이커 페라리는 정작 스포츠카 부문에서 그리 높은 득표를 하지는 못했지만, 458 컨버터블이 최고의 수입 컨버터블(Best Imported Convertables)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망한 매체의 창립자 폴피에치를 기리며 올해부터 아우토모터운트스포츠카 시상하는 폴피에치상에는 '포드 3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이 수상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1만2877명의 독자가 투표에 참가했으며 10개 부문에서 총 373개 모델이 경합을 벌였다. 전통적으로 매년 설문에 참여한 독자에게 추첨을 통해 자동차 3대를 주고 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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