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원들이 수입차와 비교 시승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안산 스피드웨이에서는 진귀한 풍경이 벌어졌다. 넥타이를 맨 중년의 남성들이 현대차와 수입차를 타고 서킷을 질주하는 모습이었다. 머리가 희끗한 이들은 대부분 서킷 주행은 처음인지 허둥지둥 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일부는 꽤 그럴듯한 주행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취재결과 중년 남성들의 정체는 현대자동차의 국내 마케팅, 영업 지점장 등 부장급 인물들이었다. 이들은 다양한 국산차들과 독일 수입차들의 장단점을 비교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 현대차 임원들이 시승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비교시승을 위해 등장한 수입 차종은 BMW 520d, 아우디 A6, 폭스바겐 골프,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이었다. 국산차는 제네시스, i30을 비롯한 다양한 차종이 등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감성의 제네시스 다이내믹 에디션을 국내 판매할 계획인데, 신차 판매에 앞서 영업 지점장 등이 수입차들을 타보며 판매 포인트를 잡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월초 제네시스에 서스펜션 및 에어로파트를 변경한 '제네시스 다이내믹 에디션 (제네시스 유로팩)'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11월에는 풀체인지 모델인 2세대 제네시스를 내놓는다. 

한편, 이에 앞서 3일 현대차 고위 임원들은 경기도 일대에서 위장막이 씌워진 2세대 제네시스와 BMW 525 xDrive, E350 4매틱 등 4륜구동 수입차와 BMW 528i 등을 비교 시승 하기도 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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