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르랠리에서 사망한 라이더 토마 부르장(Tomas Bourgin)

'죽음의 경주'로 불리는 다카르랠리에서 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현지시각) 경기 도중 모터사이클 부문에 출전한 토마 부르장(25세·프랑스·106번)이 교통 사고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부르장은 이날 칠레 산악인근을 달리는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자유 주행 경로를 통해 달리던 도중 맞은편에서 달리던 칠레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로 사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중이다. 현장 의료팀은 부르장이 충돌 충격으로 인해 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개막한 다카르랠리는 페루와 칠레, 아르헨티나를 거쳐 다시 칠레 산티아고에 이르는 총 길이 8400여km 구간에서 진행되는 대회다.

전날에는 페루와 칠레 국경 부근 지역에서 대회 지원 차량이 택시와 부딪쳐 택시에 타고 있던 2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토마스부르장은 1987년 12월 24일 생으로, 이번 대회에서 68위를 달리고 있었다. 2009년 모로코랠리를 통해 처음 데뷔했고 이후 2011 아프리카랠리에서 4위, 튀니지아 랠리에서 7위를 차지했다.

다카르랠리 주최측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관계된 모두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이 랠리 대회는 1979년 창설됐으며 지금까지 사고로 60여 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특히 테러 위협 탓에 대회가 취소된 2008년을 제외하고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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