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독특한 레이싱카가 이번 도쿄오토살롱에서 공개돼 화제다. 이 차의 생김새는 화살촉처럼 날렵하고 전투기를 닮기도 했다.

닛산은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자동차 튜닝 및 부품 전시회 ‘2013 도쿄오토살롱’에서 ‘델타윙(Delta Wing)’을 전시했다.

닛산 델타윙은 미국에 거주하는 영국 디자이너 벤바울비가 디자인을 맡았고 미국 모터스포츠계의 거물들이 차량 제작에 참여했다.
 
닛산 쥬크에 장착되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 ‘DIG-T’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5단 스피드 시퀀셜 변속기가 탑재됐다. 차체 대부분이 탄소섬유로 제작돼 차량의 무게는 475kg에 불과하다. 독특한 앞바퀴의 단면적은 10cm에 불과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3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315km다.

닛산 델타윙은 일반적인 레이싱카보다 절반에 가까운 무게며 공기저항, 연료 소모 등도 절반이지만 속도는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닛산 측은 전했다.
 
닛산 델타윙은 지난해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했지만 차량 충돌로 아쉽게 탈락했다.

닛산 본사 관계자는 “델타윙은 매우 실험적인 차이며 닛산의 기술력이 집중된 레이싱카”라며 “성능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무게, 배기량, 탄소 배출량 등을 낮췄다”고 말했다.

또 “델타윙에 적용된 여러 첨단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닛산 델타윙. 닛산의 기술력과 실험 정신으로 태어난 레이싱카다.

도쿄=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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