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경쟁 브랜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수적인 색채를 버리고 젊은 감각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일(현지시간), 4세대로 풀체인지되는 2014년형 C클래스(W205)의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신형 C클래스는 4도어 세단 CLS, 2인승 로드스터 SLK, 최근 공개된 신형 E클래스처럼 메르세데스-벤츠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되며 주행성능도 더욱 단단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신형 C클래스는 풀체인지 모델답게 현행 C클래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디자인이 변경된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스파이샷

신형 C클래스는 길이 4700mm, 너비 1810mm, 휠베이스 2820mm의 크기를 갖춰 동급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 트렁크 공간은 485리터로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보다 넓다.

신형 C클래스에 적용되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V6 가솔린이 엔진은 184마력에서부터 3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120마력에서부터 22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디젤 엔진도 장착될 예정이다.

▲ 메르세데스-벤츠는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역동성과 세련미를 강조하다고 밝혔다

고성능 모델인 C63 AMG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롭게 개발한 V8 4.0리터 터보엔진이 장착된다. 대배기량 엔진을 고수하던 AMG에 모델에 신형 터보엔진을 장착해 성능은 유지하면서 연료효율성을 높였다. 이 엔진은 4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C클래스 외에도 CLA 등을 투입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신형 C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롭게 개발한 MRA(Modular Rear-wheel drive Architecture) 플랫폼이 적용돼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는 줄었지만 차체 강성을 오히려 높아졌다. 또 전 모델에 스톱-스타트 시스템과 제동에너지 회생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신형 C클래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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