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은 2일(수)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3년 현대차그룹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양재동 사옥에서 현대차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한 신년사를 통해 2013년 그룹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또 올해 자동차 생산·판매 목표를 741만대로 확정하고 현대제철 고로 3호기 완공을 통해 연간 1200만톤의 고로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주는 혁신적 품질경영 추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고용 확대, 부문간 의사소통 및 협력으로 741만대 판매목표 달성, 국가 경제와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 역할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 현대차그룹 정몽구회장

아래는 정몽구 회장의 신년사 전문.

현대자동차 그룹 임직원 여러분.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2년, 현대자동차 그룹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지속하였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북경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을 완공하여 전세계 9개국 /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전년보다 약 8% 성장한 총712만대를 생산·판매하여 글로벌 메이커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대제철은 고품질의 자동차용 강판을 개발·공급하여 완성차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현재 건설중인 고로 3호기가 완공되면 연간 1200만톤의 고로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수주 누적 900억불 돌파라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러한 성공적인 경영성과를 위해 노력해주신 그룹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3년은 지난 수년간 지속된 유럽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환경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 어떤 위기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불굴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이를 극복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온 저력이 있습니다.

금년 한해, 우리 모두는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여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품질은 고객 최우선의 중심에 자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 입니다.

특히, 친환경차 및 전자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 인재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9개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따라서, 금년에 목표한 741만대 생산·판매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화된 조직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시장의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생산·판매 부분간 긴밀한 협력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 판매 딜러를 비롯한 관계사들과의 소통과 협력 또한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때 일수록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며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에도 적극 앞장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자동차 그룹 임직원 여러분.

2013년 새해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꿈을 성취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시작합시다.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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