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상성이 르노 중국 법인에서 QM5(수출명 꼴레오스)를 생산한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24일, 한 매체는 르노삼성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르노의 중국 법인에서 QM5를 생산할 계획이고, 이로 인해 르노삼성은 QM5의 전체 수출 물량의 절반이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11월까지 QM5 수출량인 4만6096대 중 50.5%에 해당하는 2만3279대를 중국에서 판매했는데, 중국 공장에서 직접 생산되면 이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르노삼성 엔진 생산라인

또, 중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최근 르노가 중국 둥펑모터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첫 생산 모델을 QM5로 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수입차 세금이 높기 때문에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것이 판매량을 늘리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QM5 수출량은 올해 르노삼성의 전체 수출량(8만6879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만약 이를 잃는다면 최근 지속적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르노삼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르노삼성 2013년형 QM5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QM5의 중국 생산에 대해 전달받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르노 그룹 차원의 결정이겠지만 아직 중국에는 르노 공장이 없어 당장 생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르노삼성 오직력 부사장은 지난 14일, "중국에서 르노가 생산을 시작한다고 해도 한국과의 조율을 통해 역할을 분담하게 될 것"이라며 "르노삼성은 SM5와 SM7 등 D세그먼트에 강점이 있어, 중대형차와 SUV에 대한 특화된 생산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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