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14일 부산 공장의 생산라인의 운영 상황을 살피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 및 지면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행사는 뉴SM5플래티넘 출시 이후, 다시 살아나는 현장 분위기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르노삼성 측은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장(스탬핑, 차체, 조립, 엔진 공장) 라인투어와 오직렬 부사장, 김인환 상무(테크니컬 서브 디렉터)가 참석한 라운드테이블 미팅으로 이뤄졌다.

아래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책임자 오직렬 부사장이 주축이 된 질의응답 내용.

▲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

Q. 공장의 레이아웃은 다른 공장에 뒤지지 않는다. 우선 금형 프레스라인에서 금형을 교체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외부에서 세팅하는 시간과 내부에서 하는 시간이 있는데, 내부에서 하는 것은 QDC(퀵다이체인지)가 9분으로 짧고 외부에서는 30분 걸린다. 외부에서 하는 것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아니다.

Q. 작업 자세가 다른 공장에 비해 불편한 것 같았는데, 근 골격계 질환을 일으키는데 문제는 있지 않나.

유럽차들은 설계 디자인 상 작업자가 상부에서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여기는 닛산과 르노를 함께 하기 때문에 상하를 모두 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린, 옐로우, 레드로 나뉘어 평가를 하고 있다. 옐로우는 중간, 레드는 개선할 포인트다. 레드가 3%정도 있다. 처음에는 20%나 됐지만 지속적으로 개선해 레드존을 크게 낮췄다. 근골격계 문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드존을 투자해 바꿀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그래서 레드존은 다른 공정과 2시간씩 교대를 하고 있다.

Q. 르노 로그도 생산하는데, 추가 닛산 생산 계획은 없나.

QM5(콜레오스)를 중국에 수출 많이 하고 있고, 중국에 르노 생산기지가 없어서 전량 중국 수요는 우리가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생산은 확정이 아니다. 중국 수출은 르노삼성이 한다고 보면 된다. 중국에서 르노가 비지니스를 한다고 해도 서로 피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을 피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

르노가 소형차 전문으로 경쟁력 있게 돼 있다. 우리가 유일하게 D세그먼트, 5, 7을 내놓고 있다. SUV도 마찬가지다. 르노삼성은 어떤 면에서는 SUV에 대해 특화된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어 계속 발전할 것이다.

향후 닛산 모델 관련해 2007년까지는 닛산 베이스였고, 이후는 르노 베이스가 됐지만, 전반적으로 곤 회장이 미국향 닛산 뉴 로그를 우리쪽에서 만드는 것으로 돼 있다. 그것을 계기로 싼 가격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주면 향후 가능성이 있다.

Q. 전기차 생산 설비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내년 하반기에 생산 예정이다. 연구소에서 시작차 만들었고 내년 2월부터 생산하기로 했다. 

전기차는 현행 차에서 뒷문이 바뀌고 C필러등 여러곳이 바뀐다. 따라서 스템핑 다이가 필요하고 설비가 필요하다. 모든 공정은 이미 시험생산하고 있고 바디 부분은 주말에 튜닝 작업을 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해서는 패킹 설비 등을 준비 중이다. 워낙 큰 공장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에 직접 보셨을 때 보기 힘들었을테지만 모든 설비는 이미 이뤄졌고 튜닝 중이다.

Q. 사내 하청 직원은 어떻게 하고 있나.
크게 봤을때 생산을 하는 아웃소싱 부분과 물류 부분을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생산량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생산 아웃소싱은 거의 계약을 종료한 상태고 물류하청을 계속 활용중이다.

▲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라인

Q. SM5 판매 늘었는데 추가 증설을 할 예정인가.

SM5 플래티넘 전에 내수 판매량 때문에 고전한게 사실이다. 중형이 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플래티넘이 출시 후에 주문량이 늘어 잔업도 재개하고 해서 전체 분위기는 고무돼 있는 상태다.

추가 물량이 확보된 상태는 아니어서 볼륨을 위한 추가 증설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차세대 엔진이라든지 이번에 닛산 로그를 생산할 때, 로그 엔진을 개발하는 정도의 개발 투자는 있을 것이다.

중요한 마일스톤을 통과했다. 아직 완전히 끝난건 아니지만, 좋은 결정이 됐기 때문에 증산과 함께 분위기는 좋고 고무돼 있는 상태다.

Q. 향후 닛산 추가 생산 가능성 있나.
좋은 품질의 차를 착한 가격에 내놓으면 얼마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뉴로그는 그 시범이 된다고 본다. 일단 가격을 맞춰야 하고, 닛산과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품질을 내야 한다.

Q. 전기차 시설은 내년 정부 시책
전체 프로젝트가 조금씩 늘어졌다. 인프라나 정부 서비스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작생산이 끝났고, 투자는 다 된 상태고 최종 튜닝만 남은 상태다. 현재로서는 계획대로 진행할 상태다.

Q. 15만5천대 생산하는데, 내년도 경기는 침체 예상에 비해 너무 많은게 아닌가.
내수는 SM5 플래티넘에 힘입어 올해보다 나을 것이다. 수출은 올해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다.

Q. 근무 잔업 재개
지난달부터 잔업을 시작했지만, 주말근무는 하지 않는다. 주말에는 신차 개발을 위한 준비작업을 한다.

Q. 국산화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지난번에 곤 회장이 왔을때도 같은 코멘트 있었는데, 국산화를 올 한해 대대적으로 했다.
작년 말에는 국산화율 66%, 60%고 LCC(로우코스트 컨트리)가 6%였다. 올해 국산화 열심히 해서 국산화 72%를 했다. 내년까지 77%를 할 것 같다. 급격하게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Q. 소형SUV 캡쳐의 진전은 어떻게. 여기에 엔진 투자도 있나.

차세대 엔진에 대한 투자는 아직 결정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마일스톤을 지나고 있어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캡쳐는 내년말에 일단 수입을 해서 출시 할 예정이다.

모터쇼에서 콘셉트 모델을 내놨기 때문에 이와 거의 비슷한 모양으로 출시가 될 거고 국내 반응을 보고 부산 공장의 생산 여부를 결정할 것.

Q. 루머에 2교대 근무는 안한다는게 사실인가.

현재의 내수에 SM5 플래티넘과 수출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려면 1교대는 불가능하다. 잘못된 루머다.

Q. 2교대만으로 생산물량을 어떻게 맞출 수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한 라인에서 4플랫폼 5모델을 하고 있는데, 이런건 세계적으로 없을 것이다. 차종이 늘어도 가능하겠느냐고 하는데, 우리는 경험을 했다. 24만대 27만대 6개 모델까지 했다. 시간당 생산속도(UPH)를 60대까지 하는데, 2교대라고 해도 30만대까지는 만들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의 로스를 줄여서 작업 유효성을 늘리는 것이다. 공장의 개조나 셧다운 없이도 가능하다. 부품을 작업자에게 가깝게 해서 로스 동작을 줄이고 자동화를 늘릴 것이다. 점차 더 많은 생산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Q. SM3 CE 구형모델 언제까지 만드나
SM3 구형은 닛산 브랜드로 주로 러시아 마켓에 판매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아마 단종을 할 것 같다. 뉴 SM3는 유럽 터키 불사, 아르헨티나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