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비 적용 차들을 살펴본 결과 유럽산 디젤의 연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모델들은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국산 경차보다도 뛰어났다.

11일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에 연비를 신고한 1204대 중 신연비 적용 차량은 412종이다. 기존 연비 표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나머지 792종도 내년부터는 신연비 측정법에 의한 새로운 연비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 시트로엥 DS3

신연비 측정차 중 가장 연비가 우수한 모델은 시트로엥 DS3 1.4 디젤로, 도심 18.6km/l와 고속 22.7km/l를 포함해 리터당 20.2km를 달린다. 다음으로는 DS3 1.6 디젤(19.0km/l)과 푸조 208(18.8km/l), BMW 1시리즈(18.5~7km/l), DS4 1.6 디젤(17.6km/l), BMW 320d 투어링(17.5km/l) 순으로 나타났다. 

이 차들은 경차인 기아차 모닝(17.0km/l)과 쉐보레 스파크(16.8km/l) 수동 변속기 모델보다도 연비가 뛰어났다. 

▲ BMW 3시리즈 투어링

폭스바겐은 골프 카브리올레 16.7km/l, 비틀과 시로코 R-라인 15.4km/l, CC 2.0 블루모션 15.3km/l, 파사트 2.0 14.6km/l로 여전히 뛰어난 연비를 기록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엑센트 1.6 디젤이 리터당 16.5km/l로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장 우수했다. 엑센트 1.6 디젤은 수동변속기 모델도 리터당 19.2km를 달렸다. 이밖에 크루즈 2.0 디젤 수동은 16.0km/l를, 르노삼성 뉴 SM3 1.6은 15.0km/l, 현대차 싼타페 2.2 디젤은 14.8km/l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

3.0~4.0리터급 모델 중에서는 15.2km/l의 BMW 730d를 비롯해 GT 30d(15.1km/l), 535d(14.8km/l), X3 x드라이브 30d(13.9km/l) 등 BMW 디젤 모델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다음으로는 크라이슬러 300C 디젤(13.8km/l)와 아우디 A7 3.0 TDI(13.0km/l), 아우디 Q5 3.0 TDI(11.9km/l), 인피니티 M30d(11.7km/l),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11.3km/l) 순으로 나타났다.

▲ 메르세데스-벤츠 SLK 55 AMG

4000cc 이상의 고배기량 모델에서는 아우디 A8 4.2가 11.6km/l로 가장 우수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LK55 AMG는 9.1km/l, BMW 650i 컨버터블은 8.3km/l, 현대차 제네시스 5.0은 8.2km/l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는 렉서스 ES300h가 도심 16.7km/l와 고속 16.7km/l를 포함해 복합 16.4km/l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렉서스 GS450h(12.7km/l)와 한국GM 알페온 e어시스트(12.7km/l의), 포르쉐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10.9km/l)가 차지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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