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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의 슬로 캠핑] 그림 같은 풍경에 아쉬움이 남네 연기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2012년 12월 07일 (금) 18:26:59 솔로캠퍼 g107801@naver.com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된다 하여 ‘합강’이라 불리는 곳. 연기군 동면 합강리 일대는 금강 8경 중 하나다. 이곳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됐다.

   
▲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전경. 아름다운 강변에 조성됐다. 자연미를 잘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그림 같은 강가는 여전히 공사 중

좋은 캠핑장의 조건은 무엇일까. 국내 3대 캠핑장으로 꼽히는 ‘한탄강 오토캠핑장’ ‘자라섬 오토캠핑장’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를 보면 답이 나온다. 바로 ‘그림 같은 풍경’과 ‘편안한 시설’이다. 적어도 2조건이 완성돼야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다.

   
▲ 사이트 모습. 조성된 지 얼마되지 않아 나무그늘이 부족하다.

그런데 연기군 합강 일대에 마련된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은 이 2조건을 모두 갖추고도 사람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4대강 사업비를 조달해 야심차게 공원을 조성했지만 주말에도 텐트 1, 2 동이 찰까 말까다.

사실 캠핑장이 조성된 합강공원은 풍경이 빼어난 곳이다. 마을 야산에 오르면 금강과 미호천이 굽이치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합강공원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감탄은 한숨으로 바뀐다. 여전히 4대강 공사가 한창이라 거대한 트럭들이 좁은 시골길을 질주한다. 공사 현장의 먼지와 매캐한 공기는 합강공원의 매력을 잊게 한다.

 

   
▲ 강이 바로 보이는 곳에 조성된 사이트. 널찍한 곳이 많다. 대신 전기시설이 없다.

전기만 들어온다면…

합강공원에는 합강정, 미호천보행교, 용미봉 숲길, 자전거도로, 산책로, 오토캠핑장 등이 조성됐다. 하지만 지난 323일 문을 열었지만 여전히 미완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금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는 중간에 길이 뚝뚝 끊겨 있고 오토캠핑장은 넓다 못해 훵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싸하게 지어진 캠핑장 관리사무소 건물이 민망할 정도다.

   
▲ 놀이터

캠핑장은 강변을 매립해 만들어서 자연미를 그대로 살리지는 못했다. 그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공간이 넓어 사이트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또 세종시에 마련된 첫 강변 유원지라는 점도 장점이다. 신도시에 생긴 만큼 앞으로는 인기를 끌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문제점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계에도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문을 열지만 캠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날로그로 캠핑을 하기엔 강바람도 거세고 황량하다.

   
▲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관리동. 샤워실 등의 시설이 있다. 단, 캠핑장에서 거리가 있어 차를 타고 와야 한다.

세종시 측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내년 상반기까지 시설 확충을 약속하고 나섰다. 세종시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금강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시설이 미흡하다는 이용자 설문조사에 따라 올해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오수정화조·물놀이시설(수영장) 등을 비롯해 가로등·화장실·식수대·잔디광장·느티나무 그늘 등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이 확충된다면 충남권을 대표할 캠핑장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개수대

 

[가는 길]

내비게이션에 ‘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 390-2’를 입력한다. 또는 ‘합강공원’을 치면 된다. 공원 가는 길은 4대강 공사 차량으로 번잡하다. 대형 트럭이 질주하니 주의할 것.

   
▲ 자전거도로. 금강까지 연결된다고 써있는데, 중간중간 길이 끊겨 있다.

[기타 정보]

대형 텐트 60여 동을 칠 수 있을 만큼 넓다. 사이트 하나하나가 모두 널찍하다. 화장실 2. 취사장 5. 샤워장 1. 샤워장은 관리동에 위치해 있다. 사이트 안에 주차할 수 있다. 바닥은 다목적 보도블럭을 깔았다. 주변에 다목적 운동장, 놀이터, 자전거 도로 등이 있다. 동계에는 일부 시설 폐쇄. 강바람이 썰렁하다. 전기 시설이 들어오지 않아 불편하다.

   
▲ 합강공원 전경.

예약문의 www.habkangcamp.com 041-862-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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