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정보통신, 안전편의성, 환경 에너지 측면에서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한 각종 첨단 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다. 프론트엔드모듈, 운전석모듈, 섀시모듈의 3대 모듈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핵심부품 및 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능형 및 친환경으로 대변되는 차세대 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다음은 현대모비스가 전장 시스템 개발 동향이다.

1) 지능형 안전편의 시스템 (ADAS: Advanced Driver Assist System)

현재까지 글로벌 전장업체들은 한 가지 종류의 센서를 기반으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단일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안전편의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 System)’을 개발·양산하고 있다.

단일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안전편의 시스템의 대표적인 기술로는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SCC: Smart Cruise Control)’,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 Smart Parking Assist System)’, ‘후측방 경보 시스템 (BSD: Blind Spot Detection)’ 등이 있으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후측방 경보 시스템은 전자기파를 활용하는 레이다(radar),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은 카메라,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은 초음파 단일 센서로 개발되었다.

그러나 2015년경에 이르면 이와 같은 단일 기반 센서 기술은 융합센서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레이다와 카메라, 초음파와 카메라 등 융합 센서를 활용, 차량 외부 상황 인지 정확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2020년경에는 V2V(Vehicle to Vehicle),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등의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하여 자율주행 자동차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단일 센서 기반의 지능형 안전편의 시스템을 개발 양산하고 있으며, 저가형 및 융복합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2) 센서(Sensor) 기술

현재 글로벌 전장업체들은 77GHz와 24GHz의 레이다, 초음파, 모노 카메라 등의 고성능 단일 센서를 양산하고 있다.

2015년경까지 미드 레인지 레이다(중간 영역대의 전자기파를 활용한 레이다), 3D 입체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테레오 카메라, 레이다와 카메라가 합쳐진 융합형태, 라이다(LIDAR: 레이저 펄스를 쏘고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반사체의 위치좌표를 측정하는 시스템) 카메라 등의 다양한 보급형 센서 및 센서 융합 기술이 개발될 예정이며, 현재 연구단계에 있는 영상 레이다, 3D라이다, 스캐닝 라이다-카메라 융합 기술 등이 2020년경까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레이다, 카메라, 초음파, 레이저 센서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센서 퓨전을 통한 시스템 성능 향상 및 신개념 센서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3) 멀티미디어 기술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방송모듈, 사운드, 통신 네트워크 등의 기술을 적용한 임베디드 AVN(embedded AVN: 내장형 AVN 시스템)이 현재 양산되고 있으며, 모바일과의 연결성 강화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에 있어 내년 경에는 미러링크,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모듈 연동, Wi-Fi Direct 폰 연동 서비스 등의 모바일 커넥티비티(Mobile Connectivity)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버 연동형 내비게이션, 서버형 음성인식, 웹 기반 라디오, 디지털 생활 네트워크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차량에 접목하는 기술도 연구 중에 있으며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및 근거리 통신모듈(Wi-Fi, NFC) 등을 활용한 연결성 강화에 집중,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위한 신규 플랫폼 선행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4) 네트워크 기술

차량 내부의 각종 시스템(클러스터, 공조, 후방 카메라 등)과 연동되는 임베디드 네트워크(embedded network: 차량 내부 각 센서 또는 시스템간 연결)가 이미 양산되었고, 3G 통신기술도 올해 차량에 접목됐다.

3G 통신은 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머지않아 4G LTE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는 V2I, V2V 등의 기술을 접목한 차량 운행정보 통합 기술이 본격적으로 연구·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임베디드 네트워크에서 4G LTE, V2X로 통신영역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3G통신 및 와이파이를 접목한 텔레매틱스(블루링크/유보) 단말기를 올해 개발·양산했다.

5) 친환경 기술

현재 하이브리드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전기차 및 수소 연료전지차(FCEV) 등이 양산돼 친환경차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 구동모터, 인버터와 컨버터 등을 통합한 전력제어기(HPCU, EPCU),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등을 양산하고 있으며, FCEV의 수소공급과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도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부품 국산화와 설계 개선을 통한 성능개선을 추진 중이며 희토류 미사용 영구자석 모터를 연구하는 등 기술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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