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비스 관계자는 6일, 내년에 국내 출시할 제네시스 차세대 모델에 핸들을 자동으로 돌려 차선을 이탈하는 것을 막아주는 차선이탈방지장치(LKAS, Lane Keep Assist System)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또 AV 및 내비게이션 장치의 OS로 안드로이드를 채택한다고 밝혔다. 

탑라이더는 6일 현대차 부품 기술의 산실인 현대 모비스 진천공장을 방문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AS부품은 물론, 전장 및 AVN 등의 부품 중 가장 많은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아래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질의 응답 전문.

Q. 차선이탈방지장치를 개발했던데 어떤차에 장착되는가

LKAS는 차선을 벗어나는 것을 경고하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핸들의 MDPS(파워핸들모터)를 돌려서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다. 

내년에 나올 DH(제네시스 후속 모델)에 장착된다. 

Q. OS는 어떤 것을 쓰는가

OS는 마이크로소프트 윈CE를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4세대로 안드로이드OS를 채택했다. 앞으로도 계속 안드로이드로 할 지 다른 것을 선택할지는 반응을 보고 고려 중이다.

Q. 4세대 AVN 시스템이 어떤차에 장착되나

양산은 내년 8월에 장착된다. 정확히 알려주긴 곤란하지만 준중형급에 먼저 장착된다. 

Q. 델파이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MY-FI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주'라는 시스템인데, 이 클라우드는 어떤가

클라우드에 대한 계획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어떤 쪽으로 갈지 검토 중이다.

Q. 자율주행 원천 기술은 어떻게 확보하고 있는가

레이다 / 라이다 / 카메라가 국내 기술이 늦은 것은 맞다. 레이다는 독자 개발이 전혀 문제 없는 상태다. 영상 관련에서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선진사와 협력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라이다는 아직 어떤 회사도 상용화 안됐다.

현재까지 자율주행 장비는 워낙 고가 장비여서 자동차용이라고 하기 어렵다. 보통 3D 라이다 방식으로 하는데, 예전의 스캐닝 방식은 건물 등에 상용화 됐다. 우리는 3D 캡쳐 방식을 쓰고 있다. 자동차 용으로는 늦었지만 타 사용처에는 많이 사용돼 왔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어려움은 없다.

Q. 현대기아차 외의 공급 브랜드를 알려달라
크라이슬러에 ICS, BMW는 램프, 일본은 램프 등. 몇개인지는 모르지만 7~8개 된다.

Q.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은 얼마나 되나
로직이라는 부분, 시스템 엔지니어를 포괄적이냐 담당만이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연구소 인력 500명 정도는 직간접적으로 한다. 인도 연구소에서도 개발하고 있다. 약 700명 정도 된다.

Q. 오디오는 프리미엄 마케팅 어떤식으로 하나

하만카돈, JBL 등 있었지만, 우리 자체적으로 '액튠' 같은 것 있긴 하지만 통상적인 고급브랜드 보다는 고급 음향 시스템이다.

▲ 현대 모비스와 현대차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Q. 극한 지역이 많은데, 열이나 충격의 기준이 어떤게 있는지

영하 30도 이하의 한계가 있어야 한다. 정상적인 작동 온도와 하드웨어의 데미지가 입지 않아야 하는 온도로 구분해서 나누고 있다.

엔진룸에 있는 ECU와 실내 ECU가 있는데 엔진룸에는 130~140도까지는 정상 운영이 돼야 하고 실내는 40도 정도에서만 정상 운영이 되면 된다. 온도는 소자 원가 경쟁력에 영향이 있는 부분이다.

Q. LDWS카메라를 블랙박스 카메라로 사용할 수는 없나

전방 10미터 정도의 각도를 보기 때문에 화각이 높지 않다. 일반 블랙박스는 전체 전면을 봐서 신호등까지 볼 수 있어야 한다. 두가지를 다 하는 방식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자동차의 카메라 요구는 많고, 화각과 거리를 같이 맞추는건 쉽지 않다. 블랙박스는 개발중이다.

Q. 보행자 안전관련 장치는 어디까지 준비 돼 있나.
카메라나 레이더를 이용한 센서 부분과 후드를 리프트 하는 방법이 있는데, 후드는 양산 준비 중이다. 카메라 보행자 안전은 아직 계획이 없다. 카메라로 보행자를 디텍션 하는 것은 신뢰 규정이 높지 않다. 유로NCAP에서도 2017년이나 돼야 할것으로 본다.

Q. 최근 자율 주행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데, 콘티넨탈은 2025년에 제품 군을 만들어 자율주행 하려 한다. 모비스는 자율주행 제품군, 실용화 단계 언제로 보는가.
구글도 향후 5년내 상용화 얘기한다. 덴소도 2020년에 자율주행 한다고 한다. 하지만 제품군이 실용화 되는 것도 영역별로 많이 나뉜다. 초기에는 고속도로처럼 차속을 따라가고 하는 쪽으로 상용화 많이 이뤄졌지만 도심지나 교차로 관련해서는 아직 멀었다고 본다.
현재 시스템으로도 자율주행은 가능하다. 필드 클레임이나 차량이 하는 것 운전자가 하는 것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 상용화는 뒷단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레인키핑 등은 이미 이뤄져 있다. 자율주행 위해선 스티어 바이 와이어를 해야 하는데, 신뢰성 면에서 어느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용화까지는 거리가 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AVN의 작업자들이 왜 다른 전장부분에 비해 많은가.
자동화율이 70%정도 됐다. 장비가 할 수 없는 부분을 하고 있다. 12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었다. 이 정도면 최고의 자동화를 한 것이라고 본다.

Q. TPMS 의무 장착과 마찬가지로 가격 인하 통해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 없나.

저가 모델도 개발 중이다. 바람이 어느바퀴에 빠졌는지를 알리는 것은 고가 모델에만 있지만, 우리는 저가 모델도 어디에 바람이 빠졌는지 알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LDWS나 PDWS 등도 가격을 낮춰 부담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네비게이션 제휴하고 있는가.
AVN은 제휴관계는 없다. 시판 제품중에 벤츠에 들어가는게 우리 제품이다. 따로 맵과 내비게이션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해서 납품하고 있다.

Q. 아까 보니 재생공장이 있던데 뭘 재생하는건가.
취지는 문제가 있어 들어온 제품의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곳이다.

Q. 공장 증축 안하나.
하이브리드 관련은 충주에 만들고 있다. (공장 이전중)

Q. 카메라 사이드미러는 가능한가.
지금 기술로도 가능하지만, 법적으로 사이드미러가 반드시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적용 못한다.

Q. DMB 등 엔터테인먼트 장비들이 운전에 문제 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음성 인식 쪽으로 많이 가져가고 있다. 운전자 시선을 뺐기지 않고 하는 쪽으로 노력중이다. 핸드폰의 문자를 대신 읽어준다거나 번호를 불러주고 하는게 가능하다. 그 부분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음성을 중요한 것으로 본다.

Q. 전장 협력 파트너 알려달라
기술협력 부분에 다양한 업체와 하고 있다. 일본의 덴소와도 협력하고 있다. 프랑스 발레오 독일 콘티와 지속적인 거래하고 있다. 덴소도 콘티와 제휴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Q. MDPS가 웜기어를 이용하는 방식이어서 모터가 고장나면 핸들이 잠길 우려가 있지 않을까.
기술적인 부분을 잘 모른다. 하지만 힘을 더 가하면 돌릴 수 있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Q. EDR 데이터가 소비자가 볼 수 있는지.
EDR이 원래 급발진에 관한 것은 아니다. 에어백이 전개되는 타이밍과 개발용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원래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는 기록되지 않는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