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신형 이스케이프와 신형 퓨전에서 화재 위험성이 발견돼 안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신형 퓨전은 이달 국내 출시 예정이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포드의 2013년형 이스케이프와 퓨전에 장착된 1.6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의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이 우려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대상은 포드의 1.6리터 가솔린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된 2013년형 이스케이프 7만3320대, 2013년형 퓨전 1만5883대 등 총 8만9153대다.

▲ 오는 10일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퓨전. 미국에서는 화재 발생 우려로 리콜에 들어간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접수된 엔진화재 신고건수는 이스케이프가 12건, 퓨전 1건이다. 해당 모델 계기판에는 ‘엔진 고온’, ‘엔진 파워 감소’ 등의 경고메시지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포드는 지난 11월부터 이에 대한 긴급 조사팀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 파악도 하지 못했고 연이은 리콜과 운행 중단 권고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 포드 에코부스트 엔진

올해 초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신형 이스케이프는 차량 카펫 패딩 결함, 연료관 결함에 따른 화재 발생, 엔진 냉각수 누출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 등으로 총 4차례에 걸쳐 리콜이 실시됐다.

포드는 최근 리콜에 대해서 차량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비자단체들은 연이은 리콜은 차량 품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반응이다.

또 포드에서 직접적으로 차량 운행을 중지하라고 당부할 정도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설명이다.

포드 신형 이스케이프 1.6모델은 지난 9월 국내에 출시 된 이후 지금까지 127대가 판매됐다. 신형 퓨전은 오는 10일 국내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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