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요타는 경기도 안산스피드웨이 서킷에서 도요타 프리우스 연비대회를 개최해 일반인과 자동차 전문지 기자로 이뤄진 총 45명의 참가선수와 동반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프리우스로 안산서킷을 주행하며 연비를 측정하는 에코드라이빙 코스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로 파일런 사이를 통과하는 퍼포먼스 드라이빙 코스가 있었다. 

에코드라이빙 코스는 3인 1조로 이뤄진 팀들이 경합하는 예선경기를 통해 총 9명 결승참가자를 선정했으며, 9명 중 1위를 차지한 참가자에는 하와이 여행권이 주어졌다.

예선은 팀별로 6바퀴를 주행했고, 운전자 교대때마다 차를 밀어서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돼 마치 운동회 같이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 도요타 프리우스 연비운전대회를 위해 프리우스 차량들이 도열해 있다.

여기서 나타나는 연비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고 흥미를 위한 것이어서 차량에 설치된 트립 컴퓨터로만 측정했다. 오히려 이같은 방식을 정해놓으니 오류의 여지도 적고 탈도 없었다.

▲ 참가자들이 전광판에 나타난 차량별 연비 순위를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다.

각 프리우스 차량에는 실시간으로 연비를 송신하는 장비를 설치해 대기실에서 선수들의 주행 지점과 연비, 전기차모드와 배터리 잔량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동반자들 및 관객들은 선수들의 기록이 업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들과 다양한 전략을 살피며 손에 땀을 쥐었다. 일부는 "마치 F1 레이스를 보는 것 같이 박진감이 넘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 일본 도요타 관계자가 프리우스 연비 운전대회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본선은 완전 충전 후 2바퀴 주행연비를 기준으로 측정했으며 1위는 58.0km/l로 자동차전문지 오토다이어리의 오종훈 편집장이 차지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이날 연비 측정은 재미를 위한 것이며 실연비와는 관계 없다고 밝혔다. 

서킷에서 치뤄지는 대회다보니 서킷 경험이 많은 전문지 기자가 다소 유리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전문지 기자들이 차를 타본 경험도 많고 레코드라인이나 엑셀오프 시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 주행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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