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 캠핑] 한겨울 ‘핫’하게 캠핑 즐기기 (2)

[솔로캠퍼의 슬로 캠핑] 한겨울 ‘핫’하게 캠핑 즐기기 (2)

발행일 2012-11-30 13:36:18 솔로캠퍼

겨울과 캠핑은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진정한 캠핑 마니아들은 겨울을 더 좋아한다. 여름철 행락객을 만나지 않고 대자연 속에서 사색과 대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노캠핑은 ‘캠퍼’들에게 잊지 못할 도전이자 낭만이다. 올겨울에는 눈밭에 텐트를 치고 겨울의 운치를 만끽해보자.

 

뭉치면 산다

▲ 겨울캠핑은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 눈이 내린 캠핑장에서 캠핑카로 텐트의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대열을 만들었다.

겨울캠핑은 낭만적이지만 위험도 따른다. 겨울철에는 돌풍, 한파, 폭설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실 ‘난로’ 등 난방 시설만 잘 준비했다고 해서 섣불리 ‘동계 캠핑’에 나설 순 없다.

 

겨울에 생애 첫 캠핑에 도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초보 캠퍼라면 ‘뭉치면 산다’는 법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캠퍼와 함께 가는 것이 안전하다.

 

주변에 배테랑 캠퍼가 없다면 인터넷 동호회를 활용하자. 경험이 많은 캠퍼를 주축으로 열리는 단체 캠핑에 참가하는 것이 제1의 안전 수칙이다. 선배 캠퍼와 다니다보면 아웃도어에 관한 기본 지식도 배울 수 있다.

 

겨울철 캠핑장비, 뭘 가져가지?

겨울철 캠핑장비는 취사선택이 중요하다. 난방 장비는 꼼꼼히 챙기되 여분의 테이블이나 부피가 큰 의자 등 불필요한 짐은 줄이는 것이 좋다.

지난 칼럼에 소개한 대로 난방장비는 각각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취사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료별로 화목, 석유, 가스 등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전기난로는 캠핑장 전체 전기를 다운시킬 만큼 전력 소모가 많아서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기요는 필수다. 바닥공사를 할 때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막기에 적격이다.

▲ 바닥공사. 눈이 내렸다면 눈을 대충 쓸고 방수포를 깐 뒤 텐트를 올린다. 다시 텐트 위에 매트를 올리고 전기요, 침낭 순으로 사용한다.

겨울 캠핑에서는 바닥 공사가 매우 중요하다. 보통 방수포를 깐 뒤 텐트를 치고 다시 매트를 올린다. 요즘에는 바닥의 한기는 차단하고 텐트 안의 온기는 보존하는 기능성 매트도 나왔다. 침낭을 깔기 전에 전기요를 깔면 더 따뜻하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 겨울철, 야전침대를 이용해 입식생활을 하면 편리하다. 심지어 텐트 속 눈을 치우지 않아도 야전침대 위에 전기요를 깔고 침낭을 올리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바닥의 한기가 걱정된다면 겨울철에는 ‘입식’으로 생활할 것을 권한다. 바닥공사를 따로 하지 않고 야전침대를 사용하는 것이다. 야전침대 위에 전기요를 설치하고 침낭을 덮으면 바닥공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야전침대를 따로 가져가야 해 짐이 늘어나는 단점을 감수해야 한다.

 

▲ 바닥공사를 마친 뒤 입식으로 생활하면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캠핑장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인지, 등유나 장작 등 난방 연료를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지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 겨울철 리빙쉘안. 추위 때문에 부엌을 내부에 설치해야 한다.

 

추울수록 외부활동을 즐겨라

갑작스럽게 눈이 내릴 경우에는 1~2시간 간격으로 텐트 위의 눈을 털어내야 한다. 하룻밤 사이 1m가량 눈이 쌓일 때도 있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텐트가 무너지는 일이 발생한다.

 

텐트 밖 환기구멍에도 신경 써야 한다. 텐트 안에서 난방을 할 경우 텐트 플라이가 눈에 파묻혀 질식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난로나 가스랜턴 등은 잠들기 전에 소등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겨울철에는 음식 재료를 미리 손질해오는 것이 좋다. 동파 때문에 개수대를 사용할 수 없는 캠핑장도 많다. 미리 재료를 손질해 오거나 현지의 특산물을 활용하면 편하다.

야외 활동을 미리 계획한다면 좀 더 알찬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눈꽃 트레킹, 연날리기, 썰매타기 등 겨울철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 캠핑장 주변에 스키장이나 테마파크, 온천시설 등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 동계캠핑을 가기 전에 외부활동을 염두해두면 좋다. 간단하게 썰매를 챙겨가 눈썰매를 즐기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푸조, 폴리곤 콘셉트 공개..2027년 양산차에 적용

푸조, 폴리곤 콘셉트 공개..2027년 양산차에 적용

푸조는 12일(현지시각) 미래 주행의 즐거움을 새롭게 제시하는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POLYGON CONCEPT)’를 공개했다. ‘하이퍼스퀘어’ 조향 시스템과 ‘스티어-바이-와이어’ 전자식 조향 기술, 새로운 아이-콕핏이 선사하는 민첩함과 무한한 개인화, 지속가능성 혁신을 보여준다. 푸조는 지난 4일 폴리곤 콘셉트의 첫 외관 이미지를 공개하고, 글로벌 게임 포트나이트 내 가상 섬 폴리곤 시티를 통해 티징 캠페인을 진행하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5280만원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5280만원

혼다코리아가 CR-V 하이브리드의 2026년형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차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 중심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가격은 2WD 5280만원, 4WD 5580만원(VAT 포함, 개소세 인하분)이다. CR-V는 혼다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로, 30년간 SUV 시장의 기준을 세워온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다. 1995년 처음 출시되어 ‘도심형 SUV(Urban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으며, 이후 150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하이브리드 제외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하이브리드 제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Lamborghini Super Trofeo World Finals)’ 현장에서 신형 원-메이크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Temerario Super Trofeo)’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2027년 시즌부터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챔피언십에 공식 출전할 예정이다.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우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

현대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

현대차는 지난 12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광장(서울 광진구 소재)에서 ‘2025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식’을 개최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노후한 정문 광장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현대자동차 정원’은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행사에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국내지원사업부장 윤효준 상무, 국내사업지원실장 김경조 상무, 서울시 곽관용 정무수석, 서울시의회 김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4차 무선 업데이트..노래방 지원

그랑 콜레오스, 4차 무선 업데이트..노래방 지원

르노코리아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4번째 무선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펌웨어 OTA(FOTA)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르노코리아는 기존 그랑 콜레오스 고객들에게 상품성이 더욱 강화된 커넥티비티 서비스 및 ADAS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4차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이전에 판매된 그랑 콜레오스 차량들에도 최근 출시된 2026년형 모델과 동일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업그레이드 사항을 반영할 예정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BMW,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출시

BMW,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출시

BMW코리아가 ‘BMW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형 X3 30 xDrive는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BMW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의 국내 판매 가격은 83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BMW 뉴 X3 30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프로의 외관은 BMW SAV 모델 특유의 비율에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차제 길이와 폭이 늘어나고 높이는 낮아져 한층 역동적인 비율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아이오닉 6N∙EV6 GT에 적용,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아이오닉 6N∙EV6 GT에 적용,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현대차∙기아의 신기술,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기술대상' 최초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주목된다. 해당 시스템은 고출력 전기차의 구동 시스템으로도 도심과 같은 일상주행에서 높은 효율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의 파워유닛은 크게 3가지, 전기모터, 감속기, 인버터로 구성된다. 전기모터는 회전력을 생성하고, 감속기는 그 회전력을 바퀴에 전달한다. 인버터는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2세대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레인지로버 혹은 컬리넌

2세대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레인지로버 혹은 컬리넌

기아 2세대 텔루라이드가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각) 공개된 신형 텔루라이드는 6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1세대 모델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온로드 승차감을 기반으로 대담하고 정교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높였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2026년 1분기 출고가 시작된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외관은 박시한 스타일과 면을 강조해 미래지향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전면부의 대담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비롯해 편평한 보닛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BMW코리아, '전기차 시승 멤버십' 참여 고객 2500명 돌파

BMW코리아, '전기차 시승 멤버십' 참여 고객 2500명 돌파

BMW코리아(대표 한상윤)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시승 멤버십 프로그램 'BMW BEV MEMBERSHIP'이 운영 6개월 만에 누적 참여 고객 2500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BMW BEV 멤버십은 총 230대의 BMW 전기차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BMW BEV 멤버십은 고객이 BMW 전기차를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을 온전히 경험하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주행 환경에 가장 적합한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5월부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