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는 30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혼다 오딧세이와 파일럿의 출시행사를 갖고 판매에 나섰다. 

아래는 이날 공식 질의응답 내용.

Q. 혼다는 왜 아직도 SOHC를 사용하는가

A. 탑재된 엔진은 경량 트럭용 엔진이고, 차세대 차량은 신형 엔진을 탑재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경량 트럭 엔진이다.

Q. 오딧세이의 경쟁모델은 도요타 시에나 될 것 같은데, 강점 있다면 얘기해달라.

시에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에나의 한국 모델은 어떤 식으로 돼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오딧세이는 엔터테인먼트가 잘 돼 있고, 운전 감각이 다이내믹하게 만들어졌다. 아주 유연성이 큰 차다. 좌석이 마음대로 접혀지고 하는 점이 좋다.

Q. 변속기가 왜 5단을 탑재하고 있는가

파일럿과 오딧세이를 처음 출시 됐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첨단 기술이었다. 지금도 연비와 효율, 토잉을 하는데도 여전히 좋다.

Q. 4개 차종을 내놓는다고 하지만, 딜러가 8개 뿐인데 미래는 어찌할 것인가.

우리 계획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대외적으로는 수입선을 다변화 한다. 환율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환율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또 생산거점에서 FTA라든가 이런걸 활용해 모델을 다양화 할 수 있게 된다.

대내적으로는 체질을 강화하는게 우선이다. 아웃소싱을 활용해 국내 좀 더 많은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나가면서 혼다에 대한 관심사를 올리는게 목표다. 많은 차종이 들어왔을때는 판매망을 늘리는게 중요하다. 현재 판매점 8개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12개로 늘릴 예정이다.

판매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중파나 TV, 극장을 활용하는 등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같은 노력을 하면 혼다의 신화를 다시 부활할 수 있을것이라고 본다.

Q. 12월 말까지 개별세 인하 끝나는데, 지금 내놓은차가 1개월 후엔 가격이 조정되나. 시빅 나올때는 어떤 변화 있겠나.

현재 커다란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시빅이나 CR-V 도입은 준비 단계기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

Q. 혼다 디젤은 왜 안나오나

소형 디젤도 많은 확대를 하려고 한다. 한국에서도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겠다.

Q. 남다른 판촉은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기본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혼다 차는 외관보다 타보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시승을 주로하는게 좋다.

경쟁모델은 일반 SUV나 대형 SUV 이런것이다. 승차감은 세단 못지 않은 승차감을 갖고 있어서 많은 세단과도 경쟁될 것 같다.

▲ 혼다 관계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혼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있는데, 오늘 발표한 차들은 너무 큰 엔진 아닌가

3.5 V6엔진과 2.4엔진, 시빅에 쓰이는 1.8, 하이브리드 등 3~4가지 정도가 쓰인다. 미국에서는 2.4 하이브리드도 있다. 유럽에서는 디젤모델도 있다.

Q. 인테리어 좋던데 개발 아이디어 어떻게 얻었나

오딧세이의 경우 아기엄마가 통로를 통해 뒷좌석 아기에게 까지 갈 수 있도록 이전 세대에 있던 센터 콘솔을 없애봤다. 반응이 좋았지만 반대로 수납공간을 더 원하는 소비자도 있었다. 그래서 소비자가 레버를 당겨 센터콘솔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파일럿도 소비자들이 수납공간을 더 필요하다고 해서 변속 레버를 전면으로 옮기고 더 많은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이런 사례 처럼 고객의 말을 많이 들었다.

Q. 신형 어코드는 2.4와 CVT가 있던데

신차 개발을 한다고 하면 차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서 파워트레인이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로서 효율과 개발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오늘 출시한 차는 라이프사이클의 중간 쯤에 있는 차다. 차세대 오딧세이나 파일럿은 최신 기술을 적용하게 될 것이다. CVT여부는 모르겠다.

Q. 혼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예전 혼다 느낌 사라졌다. 어중간하게 바뀌었다. 개발자로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미래의 혼다 어떻게 되나.

만약 지금 말한 디자인이란게 스타일링이라면, 모델을 출시하려고 할 때 개발팀이 나가서 타겟으로 하는 고객들과 대화를 한다. 그래서 모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충족시킬까를 결정한다.

기능과 효율에 역점을 뒀다. 기존 고객들이 연세가 많아지고 새로운 젊은 소비자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스타일리시한 스타일, 성능을 추구하고 있다. 그런 이유에서 오딧세이에도 번개 같은 옆선을 만든 것이다.

Q. 오딧세이 차체 강성이 22% 이상 올라갔다는데, 강성을 개선한 배경은. 파일럿은 어떤가.

정확한 수치는 기억 못하지만 고장력 강판 바디섹션을 넓게 적용해 강성을 높였다.

▲ 혼다 관계자들이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Q. 한국에서 4700만원대면 적어도 20% 이상 비싼게 아닌가. (미국가격 $2만8375~$4만3825)

미국보다 한국이 비싸다. FTA가 있어서 4%로 줄었지만 미국 본국에 비해서 관세라는게 있고, 알라바마에서 여기까지 오는 물류비도 있고. 세금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개소세,특소세,부가세 등을 더하면 세금이 높기 때문에 세금을 다 합하면 30% 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그리 오라간게 아니다.

미국서 오딧세이는 비슷한 사양은 35000불부터지만, 풀옵션 차는 4만불 정도 된다. 우리가 공급하는 차종은 미국 풀옵션보다 빠진 부분이 있고, EX나 EX-L에 비해 좀 더 붙어있는 모델이다.

한국 사양으로 더 붙인 것은 폴딩미러가 붙어있고, 빠진 부분은 2~3열 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엔 있고 한국에는 없는 정도가 있겠다.

Q. 에어백은 미국과 같은게 달려있나. 

어드밴스드 에어백이다. 센서가 있고 무게, 앉은 자세에 따라 터지는 정도를 조절한다.

Q. 스피커가 3열에는 없던데

2열만으로도 사운드가 충분하다고 본다. 하지만 평균이상 수준의 오디오를 원한다면 추가할 수도 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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