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K3 동호회 및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아차 K3의 조립 상태에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1일, 유명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는 기아차 K3의 테일램프 사진과 함께 ‘탁월한 기아차 K3 조립’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라크로스’란 닉네임을 쓰는 글쓴이는 “럭셔리 등급인데 한쪽은 전구형, 한쪽은 LED 면발광”이라며 “탁월한 조립”이라고 적었다. 실제 사진을 보면 이 차의 트렁크가 위치한 부위에는 LED 면발광(옵션) 램프가 장착됐고, 휀더 부위에는 일반 전구가 끼워져 있어 서로 결합이 맞아 보이지 않는 상태다. 

▲ 기아차 K3. 테일램프의 절반은 전구형이고 나머지 절반은 LED 면발광이다.(사진:보배드림)

다른 소비자는 뒷문을 여는 과정에서 문손잡이가 빠졌다며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지난 8일경 운전석 뒷문을 여는 순간 손잡이가 떨어져 나왔다”며 “고정볼트가 풀려있어서 손잡이가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손잡이를 교체해준다고는 하지만 이 차의 다른 부분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문손잡이가 빠져 버린 기아차 K3(사진:보배드림)

이처럼 기아차 K3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단차, 도색불량, 헤드라이트 쏠림 등을 지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또 도어 몰딩이 크롬으로 돼있는 상위트림 노블레스 차량에 고무 몰딩 처리된 디럭스 트림의 문짝이 껴져 출고된 경우도 있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단차나 부품 누락은 조립 실수에서 발생한 것이고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검수작업을 더 강화해 초기 품질에 이상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K3는 지난 9월 출시돼 사전계약은 2만대를 돌파했고 지난달에는 7632대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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