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는 12일 신형 렉서스 LS시리즈의 출시 및 시승행사를 개최하고 시판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와타나베 타카시 인터내셔널 부 수석 엔지니어가 참석해 참가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질의응답 내용 전문.

Q.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기존 경쟁사가 많이 차지하고 있다. 경쟁사들과 비교하여 LS 만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
 
A. 원래 LS의 DNA라고 말씀 드릴 수 있는 정숙성과 승차감이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LS의 특장점으로 꼽힌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그 부분을 계승하면서 더욱더 숙성을 시켰다. 승차감이 더욱 좋아졌고 주행성능과 디자인의 선진성도 상당히 많이 향상 되었다.그런 의미에서 경쟁차와 충분히 겨룰 수 있는 차량을 완성 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다.
  
▲ 신형 렉서스 LS460L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Q. 한국에서는 CVT를 운전감이 떨어진다고 선호하지 않는데 하이브리드 모델에 CVT를 적용하게된 이유가 무엇인가. 장점이 어떤게 있는가.
 
A. 하이브리드의 시스템과 스무스한 주행을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주행을 시작하고 가속하면서까지의 끊임없고 역동적인 힘과 압도적인 토크감을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반대로 일반 가솔린 모델에 CVT가 안들어간 이유는 무엇인가?
 
A. 일반 가솔린 차량의 경우에는 8단 오토메틱이다. 충분히 상품력이 있고, 선진성이 있는 트랜스미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8단 오토메틱을 적용하고 있다.
  
Q. 3000개 부품을 바꿨다는데, GS나 ES와 공유하기 위해 바꾼게 아닌가.
 
자동차의 모든 부품은 대략 2 만개 정도이다. 그중 기능이라든지 전기와 관련된 부품은 6,000가지 정도 이다. 그 중 LS만의 상품성을 대표하는 부품 3,000개를 바꿨다고 말씀 드린 것이다. 앞서서 GS 등과 공용화가 가능한거냐고 물으셨는데 이번에 개발한 부품에 대해서는 LS만의 전용 부품을 개량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부수석 엔지니어가 탑라이더 김한용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프리우스부터 5000cc 모델까지 적용되고 있는데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지 궁금하다. 다른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도말해달라.
 
A.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성능에 맞추어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바뀐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프리우스 같은 경우에는 연비에 신경을 써야 하는 모델이라 연비 성능을 향상시키는 조합을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LS는 주행 동력 성능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휘발유 엔진과 조합한 하이브리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Q. 토요타의 하이브리드는 니켈 계열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사용한다. 최근 리튬 계열이 내구성, 효율성 측면에서 좋다는데,
 
A. 니켈 배터리는 프리우스 개발 당시부터 니켈 배터리를 사용했다. 실제로 시장 실적도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전기 출력 부분에서는 니켈이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니켈 전지가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있기 때문에 병행하여 개발할 것이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것이다.
 
Q.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적용이 안된 걸로 알고 있다.
 
A. (ACC와 같은)안전 장비는 고객 및 승객의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런 부분이 더욱 보급이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파법과 관련해서도 그렇지만 앞으로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법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포함하여 계속 노력하겠다.
 
Q. 이번 LS 개발에 젊은 엔지니어가 많이 관여했다고 들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오늘 소개 해드린 것 중에 어드밴스드 일루미네이션 시스템이 있었는데 그것을 개발한 담당자가 젊은 여성 엔지니어였다.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고객을 대접하는 마음과 배려심을 배경으로 실내 LED 점등 방법, 혹은 색조의 조화 등까지 세심하게 개발했다. 
 
Q. 최근 한국시장에서 연비 과장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토요타/렉서스 브랜드에서는 연비를 어떻게 측정/발표하는지 궁금하다.
 
A. 연비는 여러 가지 운행방법, 부품에 따라 조금씩 연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사내 평가를 수 차례하고 어느 정도 균일하게 잡혔을 때 공식적으로 테스트를 한다.
  
Q. 일반 가솔린 모델도 다 엔진 스톱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이 안 들어간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이번 모델체인지에 엔진 시스템이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유감스럽게도 이번에 적용되지 않았다.
 
Q. 타 브랜드 중에는 고속도로 진행 중에 시동을 끈 상태로 시속 100km까지 달릴 수 있다는데 600hL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A. 600hL는 시동을 끈 상태에서 시속 80km 정도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전기만으로 수 km정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도로 환경 엑셀 밟기에 따라 차 속도를 어느 정도까지 라고 말씀 드리기는 굉장히 어렵다는 점은 감안 부탁 드린다.
  
Q. 렉서스가 토요타와 달리 표면 도장을 수작업으로 하는 등 세련된 여러 가지를 했다고 하는데 일반 브랜드와 차별화된 고급 포인트는 무엇인지?
 
 
먼저 도장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LS 는 말씀 하신 대로 조금 다른 공정을 거친다(수작업). 그리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마무리 시 범퍼, 바디의 틈 같은 곳을 LS의 품격에 맞도록 충분한 검사를 거치고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고치는 노력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Q. 크라이밋 컨시어지 시스템에 대해서도 자세히 듣고 싶다.
 
A. 크라이밋 컨시어지는 실내/실외의 온도차이를 피부가 직접 느낄 수 있는 스티어링 휠, 시트 같은 부분을 연동시킨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뒷좌석은 적외선 센서를 사용하여 사람의 표면 온도를 감지, 차가울 땐 빨리 따뜻하게 하고 더울 땐 빨리 시원하게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목표 설정에는 쾌적한 온도가 도달한 후, 그것을 계속 유지 할 수 있도록, 너무 덥거나 춥지 않도록 치밀하게 개발했다.
 
▲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부 수석 엔지니어
Q. 이번 신차의 특징은
 
A. LS의 DNA라고 말씀 드릴 수 있는 승차감과 정숙성 면에서 발전 거듭했다. 특히 정숙성 부분에서 노이즈 리덕션 휠을 적용해 3-4데시벨 정도 정숙해졌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그와 함께 바디 강성 또한 향상시켰다. 스티어링 휠에 대한 응답성을 비롯한 주행 관련 부분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꾀했다.
 
Q. 엔진음이 인상적이다. 특별히 노력한 부분인지? 
 
A. 정숙성에 관련해서 말씀 드리자면, 사람이 들었을 때 노이즈로 인식할 수 있는 음역대의 주행음에 대해서는 제거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정숙성을 바탕으로 엔진 구동음을 감성적인 사운드로 느낄 수 있도록 튜닝을 했다.
   
Q. 도요타의 의사결정 부분이 효율적으로 변경되었다고 들었다. 이전 의사결정 구조와 지금의 의사결정 구조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설명해달라.
 
A. 특별히 렉서스와 관련해 말하자면, 굉장히 효율적이고 스피디하게 의사 결정할 수 있다는 걸 신임 사장 취임 이후에 느끼고 있다. 렉서스 브랜드의 판단 우세 결정은 이세 상무 이사(렉서스 인터내셔널 개발 총괄)님이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 모든 상품 기획이 스피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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