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자동차는 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토요타 벤자 출시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SUV를 연상케 하는 넓고 독특한 디자인을 갖추었으면서도 세단과 같이 차체의 전고를 낮추어 전후, 측면에서 느껴지는 낮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한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참석한 치프 엔지니어는 기존의 차들이 세단도 아니고 SUV도 아닌 차인 경우가 있었다며, 이 차는 세단처럼 주행하면 세단이 되고, SUV처럼 활용하면 SUV가 되도록 양쪽의 장점을 살린 '올인원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도요타 칼티 디자인 센터(Calty Design Research Ann Arbor)에서 한국인 선임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이정우(Chung Lee)의 손길을 거쳤다.

▲ 영화배우 황정민, 나카야바시 히사오 도요타 사장, 정준호가 도요타 벤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벤자에 탑재되는 2.7L 직렬 4기통 엔진과 3.5L V6 엔진, 자동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장착된다.

파워트렁크 기능이 더해진 스마트키 시스템,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옵티트론 계기판 등 최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 7.1 채널 13 스피커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갖췄다.

벤자에 적용된 액티브 토크 컨트롤(ATC: Active Torque Control) AWD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토크 배분을 최적화했다. 또 일반적인 SUV에 비해 무게 중심이 낮게 유지되도록 설계돼 주행성을 향상시켰다.

벤자의 국내 판매가격은 ‘벤자 XLE(2.7L)’가 4700만원(부가세포함), ‘벤자 리미티드(3.5L V6)’가 5200만원(부가세포함)이다.

▲ 도요타 벤자의 옆모습

한편, 지난 200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벤자는 토요타자동차가 북미 전용으로 개발한 모델로 전량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며 미국 이외로의 수출은 한국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시에나, 올해 1월 뉴 캠리에 이어 미국에서 도입되는 3번째 모델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도요타의 대종상 후원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영화배우 황정민, 정준호가 참여해 차와 함께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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