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준중형차 중에서 K3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자동차 전문매체 탑라이더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국산 준중형차 중 가장 사고 싶은 모델은?’이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총 1356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가장 사고 싶은 준중형차 1위는 기아차 K3가 차지했다. 기아차 K3는 515명의 지지를 얻어 38%의 득표율을 획득했다.
설문에 참여한 송원철씨는 “대형세단같은 옵션의 K3를 가장 사고 싶다”면서 “K3는 기아차 K시리즈의 피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독창적인 디자인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쉐보레 크루즈는 395명의 지지를 얻어 K3의 뒤를 이었다. 정희상씨는 “클래식하면서도 중후한 크루즈의 외관 디자인이 좋다”면서 “수동변속기가 지원되면 선택의 폭이 넓어져 더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현대차 아반떼는 241명의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것을 아반떼의 장점으로 꼽았다.
르노삼성차 SM3는 가장 낮은 득표를 얻었다. 총 205명의 지지를 받아 15%의 득표율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한 응답자는 “SM3는 연비도 좋고 실내 공간도 넓지만 외관 디자인이 최근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경쟁차종에 비해 출력도 낮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준중형차는 현대차 아반떼로 1만303대가 팔려나갔다.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가 시작된 K3의 판매대수는 3616대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쉐보레 크루즈는 2018대, 르노삼성차 SM3는 145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K3는 4개의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1370만원~1995만원이다. 쉐보레 크루즈의 가격은 1749만원~2337만원이다. 현대차 아반떼는 1515만원~1955만원이다. 르노삼성차 SM3 1538만원~1978만원이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