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알티마, 새로운 CVT 변속기로 획기적인 연비 향상

"압도적인 연비로 도요타 캠리 잡겠다"

한국닛산은 17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형 알티마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한국닛산이 밝힌 신형 알티마의 월 판매 목표는 300대.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강력한 경쟁자인 도요타 캠리를 넘어서야 한다. 

▲ 닛산 신형 알티마 출시회에서 레이싱모델 정주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된 캠리는 9월까지 가솔린 모델 4232대, 하이브리드 모델 1264대 등 총 5496대가 판매됐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는 BMW 520d(5761)에 이어 단일 모델 베스트셀링 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신형 알티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토시미 코바야시 닛산 제품 개발 총괄

한국닛산이 꼽은 신형 알티마의 무기는 캠리를 압도하는 뛰어난 연비.  

한국도요타 켄지 나이토 대표는 "신형 알티마는 캠리 등 경쟁 모델에 비해 압도적으로 연비가 뛰어나다"면서 "새롭게 개선된 CVT 변속기를 통해 부드러운 승차감과 획기적인 연비 향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형 알티마(2.5 모델)의 연비는 신연비 기준 12.8km/l로, 구연비로 측정한 캠리(2.5 모델)의 연비인 12.8km/l와 수치상 같다. 한국닛산 측이 밝힌 신형 알티마의 구연비는 14.4km/l로, 캠리 대비 12.5% 우수하다.

▲ 신형 알티마의 기어노브

동일한 기준으로 측정한 미국 기준으로도 신형 알티마의 연비는 캠리보다 우수하다. 미국에서 신형 알티마의 연비는 복합 13.2km/l(도심 11.5km/l, 고속 16.2km/l)로, 캠리의 11.9km/l(도심 10.6km/l, 고속 14.9km/l) 보다 11% 우수하다. 

▲ 닛산 신형 알티마 출시회에서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대표와 닛산 제품 개발 총괄 토시미 코바야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닛산 제품 개발 총괄인 토시미 코바야시는 "새롭게 개발한 CVT 변속기는 부품의 70% 이상을 바꾸는 등 대대적으로 개선됐다"면서 "변속기 내부의 마찰이 40% 줄어들고 기어비가 넓어져 뛰어난 가속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 "이전 알티마에 사용된 CVT 변속기가 6단 자동변속기 수준이라면 신형 알티마에 적용된 CVT는 8단 자동변속기"라며 "특히, 3.5 모델에 사용된 CVT는 벨트를 체인으로 바꿔 더욱 강력산 동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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