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드넓은 잔디밭에 누워 강노래를 듣다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드넓은 잔디밭에 누워 강노래를 듣다

금산 적벽강오토캠핑장

발행일 2012-10-05 17:07:27 솔로캠퍼

너른 잔디밭을 안방 삼아 잠을 청해본 적이 있는가. 하늘은 이불이 되고 바람은 손님이 되고 강은 고요한 자장가를 부르는 곳. 금산 적벽강으로 떠났다.

금강이 휘돌아나가는 곳, 끝없는 잔디밭

금산 적벽강오토캠핑장은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 위치해있다. 이곳 사람들은 수통리를 끼고 흐르는 금강을 ‘적벽강’이라 일컫는다. 금강이 마을과 산을 끼고 돌아나가면서 절경을 선사하기 때문. 산은 푸른 수목을 품다가도 이내 깎아지른 절벽을 내보인다. 붉은색 바위의 늠름한 자태가 ‘적벽강’ 이름을 선사했다.

산과 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드넓은 잔디밭이 있다. 알음알음 캠핑을 즐기러 오던 사람들을 몇해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맞고 있다. 최근에는 잔디밭과 부대시설 등을 손봐 공원화했다. 드넓은 잔디밭에 자유롭게 사이트를 구성할 수 있는 점이 장점. 잔디밭은 무려 축구장 2개 넓이란다. 가을에는 강변을 따라 코스모스와 갈대가 우거져 풍광이 아름답다.

▲ 적벽강오토캠핑장에서는 너른 잔디밭에 누워 산과 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그늘과 편의시설이 부족해요

적벽강오토캠핑장에는 잔디밭의 풍요로움이 있는 대신에 그늘이 부족한 단점은 피해갈 수 없다. 너른 잔디밭에 나무 그늘 하나 찾을 수 없다. 널찍한 타프를 준비해야 하는 건 필수. 공간이 넓은 만큼 큰 리빙쉘도 좋다. 전기 시설도 멀리 있어 50m 릴선을 가져와야 한다.

▲ 웬만한 축구장보다 잘 관리된 잔디밭.

또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재래식 화장실과 그늘 없는 개수대. 비라도 내린다치면 불편함이 극대화된다. 주변에 장볼 곳도 없다. 금산읍까지 20여분을 가야 하니 먹을거리를 넉넉히 준비할 것. 잔디밭이 초록으로 싱그러운 봄과 은은한 갈색으로 물드는 가을에 더욱 캠핑하기 좋다.

[가는길]

내비게이션에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700’을 입력하면 된다. 금산읍에서 20여분 정도 걸리는 만큼 안쪽으로 꽤 들어온다. 굽이굽이 시골길을 달리다 너른 잔디밭이 보이면 ‘적벽강오토캠핑장’이다.

▲ 최근 공원처럼 시설을 꾸몄다.

▲ 적벽강변에 핀 코스모스.

[기타정보]

사이트 크기는 축구장 2개를 합친 것만큼 크다. 그 드넓은 공간이 모두 잔디밭이다. 대형텐트 100여동을 칠 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그래서 사이트 구성을 넉넉하게 할 수 있다. 평소 원하던 구성을 생각해서 자유롭게 쳐보는 것도 좋을 듯. 최근에는 적벽강오토캠핑장 시설을 공원처럼 꾸며서 더 쾌적해졌다. 하지만 안쪽 잔디밭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도록 해놓은 곳도 있으니 참고할 것.

화장실을 재래식 1동이 있다. 다소 불편. 개수대도 지붕이 없다. 비가 오면 불편하다. 샤워 시설이 없고 온수도 나오지 않는다. 한여름에는 캠핑의 불편함이 커진다. 그늘이 거의 없으므로 타프는 필수. 전기는 사용할 수 있지만 콘센트함이 멀리 있을 수 있으므로 50m릴선을 준비해야 한다.

캠핑장이 강 안쪽에 있어 조용한 편이다. 화로대 사용 가능. 주변에 장볼 곳이 없으므로 먹거리를 잘 준비해온다. 겨울에도 문을 연다. 캠핑은 1박에 1만원. 전기료는 따로 5000원을 내야 한다. 캠핑장을 수통리에서 관리. 041 753 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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