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강력할 수 없을 정도의 슈퍼카가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어느 모터쇼에서든 새로운 슈퍼카의 공개는 큰 이슈거리다. 기자들은 물론 일반인 관람객들에게도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저 차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강렬함에 압도당하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2012 파리모터쇼’에서는 강력한 성능을 가진 다양한 슈퍼카가 공개돼 화제다.

대표적인 슈퍼카가 제조사인 람보르기니는 신형 가야르도를 새롭게 선보였고, 페라리는 F12 베를리네타를 비롯해 완전히 새로워진 모델을 모두 전시했다. 영국의 슈퍼카 제조사인 맥라렌은 첨단기술과 가공할만한 성능을 지닌 새 슈퍼카 P1를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푸조는 르망24시 내구레이싱 머신을 이용한 디젤 슈퍼카를 공개했고 포르쉐는 파나메라 스포트 투리스모를 선보였다.

다양한 슈퍼카가 이번 파리모터쇼를 통해 베일을 벗었지만 부가티, 코닉세그, 파가니존다 등 또 다른 슈퍼카 제조사들은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아래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슈퍼카 중 주목할 차 TOP5.

◆ 맥라렌 P1 콘셉트카

영국이 슈퍼카 제조사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P1 콘셉트카는 F1 머신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이 녹아든 슈퍼카다. 내년 하반기에 양산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양산형 모델은 콘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세계에 500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 맥라렌 P1 콘셉트카

P1 콘셉트카는 맥라렌 MP4-12C에 적용된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의 성능을 더욱 끌어올려 최고출력 970마력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F1 머신에 사용되는 커스(KERS, 키네틱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 적용돼 최고속도는 시속 384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 맥라렌 P1 콘셉트카

◆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는 푸조의 각종 모터스포츠를 담당하는 푸조 스포츠팀이 주도해 개발한 콘셉트카다. 푸조의 르망 머신인 ‘908’의 엔진이 그대로 적용됐고 서스펜션, 섀시 등도 르망 머신을 토대로 개발됐다.

▲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

최고출력 6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3.7리터 V8 HDi FAP 디젤 엔진이 차체 중앙에 자리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해 80마력의 추가 출력을 얻을 수 있다. 차체 대부분은 탄소섬유로 제작돼 묵는 1100kg에 불과하다.

▲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MC

마세라티에서 가장 강력한 오픈카가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그란카브리오 MC는 그란카브리오보다 공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고 성능도 소폭 상승했다.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MC

4.7리터 V8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53.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89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9초다. 실내과 외관 곳곳에는 탄소섬유가 적용됐고 실내 대부분 알칸타라로 마감됐다.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MC

◆ 람보르기니 신형 가야르도

람보르기니 신형 가야르도 LP560-4는 이전 가야르도에서 일부 디자인 변경된 모델로 앞범퍼와 뒷범퍼 디자인 등이 더욱 역동적으로 바뀌었다. 상위모델인 아벤타도르 LP700-4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 람보르기니 신형 가야르도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해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55.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 방식으로 움직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25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7초다.

▲ 람보르기니 신형 가야르도

◆ 아우디 R8

가장 아름다운 슈퍼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R8의 디자인이 일부 변경됐다. 작은 변화지만 실제로 보면 이전 모델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매끈한 바디라인에 독특한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신형 R8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 아우디 신형 R8

아우디 R8은 최고출력 43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4.2리터 V8 엔진과 525마력의 5.2리터 V10 엔진 등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7단 듀얼클러치 S-트로닉 변속기가 새롭게 적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V8 모델 4.3초, V10 모델 3.6초다.

▲ 아우디 신형 R8

파리=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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