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10명중 3명, 실명제 필요해

지난 8월 23일, 헌법재판소가 인터넷 실명제에 위헌 판결을 내린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인터넷 실명제 폐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설문조사기업 두잇서베이가 지난 달 27일부터 7일간 인터넷과 모바일 앱 이용자 490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실명제 폐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1%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시했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이의 절반 수준인 15%에 그쳤다고 밝혔다.

▲ 인터넷 실명제 폐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또한, 인터넷 실명제의 단점으로는 ‘개인정보 유출 등 사생활 침해’(68.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응답자의 61.7%가 인터넷 실명제가 폐지된다면 악성 댓글이 난무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두잇서베이 관계자는 지난 달 30일 발표 된 39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개인정보 관련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1.2%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이미 유출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40%포인트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