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쉐보레 말리부 디젤을 9월 27일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개막되는 2012 파리국제오토살롱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GM은 말리부 디젤엔진 모델을 유럽에 판매하는데 이어, 한국과 북미 등 여러 국가에서도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말리부 디젤엔진 모델은 출력과 연비가 개선 된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해 164마력에 39.4kg/m의 토크를 내게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 2013년형 쉐보레 말리부

북미시장의 업계 관계자들은 GM이 크루즈 디젤에 이어 말리부 디젤모델을 투입함으로써 최근 인기를 끄는 폭스바겐 제타TDI나 파사트TDI 등을 견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산차 시장에서의 판도 변화도 기대된다. 국내 시장에는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차량과의 판매간섭을 이유로 디젤 중형차의 생산을 2009년경 중단함으로써 사실상 디젤 중형세단의 맥이 끊겨왔다.

현재 국산 중형차 중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는 왜건 차량인 현대 i40이 유일하지만, 1.7리터 엔진을 장착, 출력이 140마력에 그쳤다. 

말리부는 현재 국내 판매되는 2.0리터급 가솔린 중형차에 비해 토크와 연비가 모두 월등히 우수해 좋은 평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시장에 판매되는 말리부는 대부분 국내 판매되는 모델보다 월등히 강력하다. 기본엔진이 2.5리터 4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으로 190마력 26.7kg/m를 낸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인 말리부 에코는 180마력 2.4리터 직분사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해 고속도로 연비 38mpg(16km/l)를 기록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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