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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삼성차 SM3…부드러움과 정숙성은 단연 으뜸
2012년 08월 28일 (화) 16:56:58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페이스리프트 된 르노삼성 SM3는 겉모양에서는 큰 차별화 요소를 찾기 힘들지만, 인테리어, 파워트레인 등이 크게 개선됐다. 또 새로운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강화했다. 유럽 감성의 디자인이나 주행느낌은 여전해, 잘 짜여진 차란 느낌이 든다.

   
▲ 르노삼성차 SM3

SM3 명칭이 등장한지 10년, 신형 SM3출시 4년만에 재등장한 르노삼성 S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시승했다.

◆ 르노그룹의 새로운 엔진이 SM3에 최초로 적용됐다?

르노삼성차는 이번에 출시되는 SM3에 신기술을 탑재한 신형 파워트레인이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닛산의 신규 엔진인 H4Mk는 듀얼CVTC(연속밸브타이밍컨트롤), 트윈인젝터, 새로운 흡기 매니폴더 등이 장착돼 연비는 크게 개선됐다. 최고출력은 117마력, 최대토크는 16.1kg·m다. 이전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5마력, 최대토크는 0.2kg·m 상승했다.

   
▲ SM3에 적용된 엔진에는 듀얼 CVTC, 트윈 인젝터, 개선된 흡기 매니폴드 등이 장착됐다

변속기는 무단변속기(X-CVT)가 장착된다. 하지만 초기 발진 성능 및 정속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해 보조 변속기(2단 유성기어)를 적용했다.

이 파워트레인은 내년까지 부산공장에서 국산화해 터키, 러시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큐브를 비롯한 여러 닛산 차종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엔진과 변속기가 부분적으로 바뀌었지만 주행성능의 큰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설명을 듣고 온 신경을 집중하면 조금 느껴지는 정도다. 마력, 토크 등의 수치가 조금 상승했지만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공인연비는 국내 준중형차 중 가장 우수하지만 신연비 기준으로 2등급으로, 리터당 15km에 달한다.

◆ 기본기만으로 겨룬다면 ‘금메달’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는 국산차만으로도 쟁쟁한 경쟁차가 많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현대차 아반떼, 글로벌시장에서 두각을 발휘하는 쉐보레 크루즈, 새롭게 등장하는 기아차 K3 등 월드컵 4강보다 치열한 것이 국내 준중형차 시장이다.

각각의 차량은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강점이 각기 다르다. 르노삼성차 SM3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강점 중 하나는 탄탄한 기본기다. 

   
▲ 하체와 서스펜션, 제동성능은 조화롭다

스펙만 놓고 보면 준중형차 중에서 속도가 가장 느릴 것으로 예상하기 쉽지만, 주행질감만 놓고 본다면 정반대다. 하체와 서스펜션, 제동성능이 조화롭게 잘 짜여있기 때문이다.

스티어링휠 조작감각은 매우 탄력있다. 특별히 가볍거나 무겁지 않다. 스티어링휠을 회전시키면 적당한 반발력이 생기고 ‘쫀득하다’는 느낌이 전달된다. 차량 앞머리는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방향에 따라 오차 없이 잘 돌아간다. 물론 고속에서도 흔들림 없고 안정적이다.

차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으면 다소 묵직한 기분이 든다. 초기발진은 경쟁 차종에 비해 우수하지 못한 느낌이다. 하지만 정지 상태에서 가속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지, 일단 달리고 있는 상황에선 속도를 높이는게 어렵지 않다. 오히려 경쟁모델들은 초반 가속이 빠르고 중·고속에서는 그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과 대조된다.

   
▲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과 정숙성은 단연 돋보인다

고속주행에서 정숙성은 돋보이는 부분. 경쟁차종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엔진소음이나 노면소음, 풍절음 등이 잘 여과돼 실내로 유입되는 양이 크지 않다. 뛰어난 정숙성은 르노삼성차의 브랜드 특징으로 자리잡아가는 듯하다.

주행의 부드러움도 마찬가지다. 무단변속기가 적용된 만큼 변속충격 없이 속도가 꾸준하게 상승한다. 승차감을 불만사항으로 꼽을 일은 없어 보인다.
 
◆ 큰 변화보다는 세세한 변화를 추구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내·외관 디자인의 변화를 쉽게 알아채기 어려운 점은 아쉽다. 특히 뒷모습은 아예 바뀐 것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적은 비용으로 얼마나 큰 변화를 줬는가가 관건이다.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드는 금속 금형 부분은 손대지 않고 램프, 범퍼, 그릴 등 플라스틱 부분만 독특한 스타일로 제작해 최대한 많은 변화를 꾀하는게 일반적이다.

   
▲ 새롭게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하지만 페이스리프트된 SM3는 큰 변화보단 소비자들에게 이질감을 덜 주는 방향으로 디자인 개선을 시도했다.

르노삼성차 측은 완벽한 디자인 밸런스를 위해 앞모습 위주로 디자인을 변경했고 디자인 만족도가 높았던 뒷모습은 최소한의 변화만을 주어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 다이내믹 컬러 디지털 클러스터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인상이 조금이 바뀌었다. 이전 모델과 모양도 조금 다르고 매시 타입이 적용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이밖에 범퍼와 안개등이 디자인이 변했고 블랙베젤 타입의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뒷모습의 변화는 알아채기 힘들다. 시승을 하던 중 시승행렬에 구형 SM3이 끼어들었어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다. 실내도 독특한 디자인의 계기판이 적용된 것을 빼면 달라진 점이 없다.

◆ 상품성을 높이는 깨알 같은 개선점

SM3에는 오너들의 숙원이던 USB 메모리 단자가 드디어 추가됐다. 기존에는 또렷하고 웅장하기로 소문난 보스(BOSE) 오디오시스템이 장착돼 있어도 그저 CD나 라디오로만 들을 수 있어 아쉬웠다. 블루투스 스트리밍이 지원됐지만, 작동이 어려웠다.

   
▲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다

반가움도 잠시, 알고보니 이 차는 굳이 USB 단자가 없어도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차량 내에 있으면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모든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또 P2C(Phone to Car)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이나 동영상, 사진 등을 듣거나 볼 수 있다. 이 정도면 놀라움을 넘어 신기에 가까운 수준이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는 업계 최초로 SK소프트웨어의 티맵(T-map)이 적용됐다. SK의 티맵은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주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아이나비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티맵으로 변경된 점은 큰 장점이다. 이번에 장착된 티맵은 전국 SK주유소 등에서 자동으로 지도 데이터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르노삼성차 측은 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추후 SM5, SM7 등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 신형 SM3의 판매가격은 1538만원에서부터 1978만원이다

신형 SM3는 총 5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PE 1538만원, SE 1668만원, SE Plus 1768만원, LE 1888만원, RE 1978만원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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