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테페의 외장 강판에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초고장력 강판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9일, 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인장강도 490㎫급 첨단고강도강(AHSS)을 자동차 도어용 외판재로 공급하고, 이를 위해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및 중국 베이징, 미국 조지아 등에서 생산된 신형 싼타페에 AHSS를 공급했다. 신형 싼타페 차체에는 총 37.7%의 초고장력강판이 사용됐다.

▲ 현대차 신형 싼타페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가 자동차 한 대에 적용하는 외판재 중 약 60%는 270㎫급이며 40%는 340㎫급이다. 포스코 측은 이번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그 동안 자동차 제조사들이 도어 부분에 사용하던 340㎫급 강재 대신 490㎫급 강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HSS 외판재가 적용되면 차량의 내구성이 향상될 뿐 아니라, 차량 경량화에 따른 연비향상의 효과도 있다. 또, 340㎫급 강재에 비해 약 1.5배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보강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동차 원가절감도 가능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차량 도어에 사용되는 외판용 AHSS 양산 체제를 갖췄지만 점차 차체용 AHSS 까지 제품 영역을 넓히고 해외 자동차 제조사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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