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치유하는 캠핑으로

‘이 시대의 좋은 소리를 전한다’ 파주 이시소캠핑장은 원래 예술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체험학교였다. 캠핑객이 알음알음 공간을 채우면서 ‘캠핑장’으로 소문나고 있다.

배우고 치유하는 캠핑으로

먹고 즐기는 캠핑이 ‘배우고 치유하는’ 캠핑으로 진화하고 있다. 파주 이시소문화예술체험학교도 그런 공간 중 하나다.

파주 문산천을 끼고 있는 이시소문화예술체험학교는 원래 초등학교가 있던 곳이다. 1937년 세워진 신산초등학교 영장분교는 1994년 폐교됐다.  이시소체험학교 김옥조 이사장은 15년 전 폐교터를 활용해 작업장 겸 예술치유소로 꾸몄다. ‘이 시대의 좋은 소리’를 전한다는 의미에서 ‘이시소’라는 이름도 지었다. 김 이사장은 문화로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갔다.

▲ 이시소자연문화체험학교

예술체험학교는 평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한옥 장인이 진행하는 한옥학교를 열어 우리문화 알리기에도 열심이다.

공예체험과 자연치유를 동시에

캠핑장은 폐교 터를 활용했지만 캠핑 환경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 80여년 된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캠핑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 수령 80년된 나무숲이 조성돼 있어 텐트를 치기 좋다.

숲은 폐교를 빙 둘러 조성됐다. 가장 안락한 공간을 꼽으라면 교실 건물 뒤편 숲속. 아늑한 그늘이 만들어지는 데다 바로 뒤쪽에 문산천이 흐fms다. 15년 동안 학교 주변 숲과 들에는 농약을 치지 않았다. 작은 숲에는 사라졌던 곤충이 돌아왔고, 학교 뒤 문산천에는 물고기가 부쩍 많아졌다. 캠핑객이 아니어도 주말이면 체험학교 뒤 계곡으로 물놀이를 오는 행락객이 많다. 물이 맑고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 어린이가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 튼튼한 나무 덕에 해먹을 치기 편하다.

수령 80여년의 나무들은 운동장 사이트에도 그늘을 만든다. 단 운동장 바깥쪽에 도로가 있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운동장 놀이시설에 아이들이 몰려 시끄러울 때가 있다. 나무그늘 사이트가 다 차서 운동장 한 가운데에 텐트를 쳐야하는 경우에는 타프를 꼭 설치해야 한다.

▲ 파주 이시소자연문화체험학교 옛 교사 건물

[가는길]

서울에서 온다면 구파발을 지나 고양동 쪽으로 향한다. 보광사를 지나면 이시소문화예술체험학교가 보인다. 내비게이션에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쇠장이길21(구 영장리 256-1)’ 또는 ‘이시소자연문화체험학교’를 입력한다.

▲ 체험학교 바로 옆을 흐르는 문산천.

[기타정보]

운동장 공간을 모두 활용하면 텐트를 50동 정도 칠 수 있다. 화장실은 교사 건물에 있다. 깨끗한 편. 취사장은 2곳. 샤워장은 화장실 옆에 있다. 80년 수령의 나무들이 운동장을 빙 둘러 숲을 이룬다. 그늘이 넉넉하다. 하지만 운동장 한가운데 텐트를 치면 그늘이 전혀 없다. 타프를 꼭 가져올 것. 학교 뒤편에는 문산천이 흐른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전기는 사용할 수 있지만 콘센트함이 많지 않아 50m 릴선을 챙기는 것이 좋다. 전기 사용료 포함해서 1박에 2만5000원. 체험프로그램은 토요일 오후 2, 3시쯤 진행된다. 장단콩 두부만들기, 도자기체험, 염색체험 등이 진행된다. 매주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다르다. 평일에는 한옥체험, 연기·영상체험 등 더 많은 프로그램이 열린다. 체험비는 1만원~5만원선. 체험소요시간은 2~3시간 정도.

이시소자연문화체험학교 www.isiso.co.kr   031-948-2072

솔로캠퍼 〈탑라이더 g107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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