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의 수출명이 ‘베레두스(VEREDUS)’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기아차 측은 아직 공식 수출명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했다.

4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임시번호판을 단 K9에 베레두스라는 로고가 새겨진 사진이 공개되며 K9의 수출명이 베레두스로 결정됐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베레두스는 '발이 빠른 말'을 뜻하는 라틴어다. 

작년 9월, 해외 언론들은 베레두스를 기아차가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할 후륜구동 모델의 차명으로 예상하며 K9의 수출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베레두스 로고를 단 기아차 K9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확인 결과 K9의 수출명이 베레두스로 결정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왜 K9에 저 로고가 붙어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수출명까지 감출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현재 K9의 수출명은 다양한 후보 중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각 국가별로 수출명을 동일하게 할 것인지 다르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K9은 올 하반기인 10월 이후부터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수출될 것"이라며 "보통 수출 1달 전부터 로고를 찍어내 차량에 부착하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재 K9의 수출을 위해 각 시장상황에 대한 현장 분석중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인증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올해 K9을 200대 수출하며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 베레두스 로고를 단 기아차 K9

한편, 기아차 K9은 지난 5월 국내에서 1500대, 6에는 1703대를 판매하는 등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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