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는 4일,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우디 R8 e-트론 전기차가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서킷을 8분09초009만에 주파하며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서킷은  총 길이 20.8km의 세계에서 가장 험한 테스트 트랙으로 유명하다. 

R8 e-트론에 장착된 2개의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230kW와 최대토크 83.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해 시속 100km에 4.6초 만에 도달한다. 양산형 모델에서는 최고속도가 200km/h로 제한되지만 이번에는 기록 측정을 위해 250km/h까지 속력을 높일 수 있도록 허용했다.

R8 e-트론의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49KWh의 에너지가 저장돼 약 215km의 거리를 운행할 수 있다. 타력 운행 중이거나 제동시에 에너지가 회수 시스템이 가동된다.

또, 대형 배터리리가 장착됐음에도 알루미늄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컴포넌트를 대거 사용해 차체 무게는 1780kg에 불과하다.

R8 e-트론은 레이싱카가 아닌 양산형 전기 스포츠카임에도 저중심 설계와 후방을 더 무겁게 한 무게 배분, 강력한 토크와 토크 벡터링 기술로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 R8 e-트론은 올해 연말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