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 다시 찾아온 여름, 계곡 캠핑 떠날까

[솔로캠퍼] 다시 찾아온 여름, 계곡 캠핑 떠날까

영월 리버힐즈캠핑장, 괴산 화양동야영장

발행일 2012-07-02 16:17:50 솔로캠퍼

영월 리버힐즈캠핑장, 괴산 화양동야영장

계곡은 산을 씻어내고 바위를 어루만지며 굴곡지게 흐른다. 녹음이 우거지면 계곡은 사람을 품고 더위를 몰아낸다. 한여름 찾을만한 계곡 캠핑 장소를 찾아보자.

카누체험 어때? 영월 리버힐즈캠핑장
 
영월리버힐즈 캠핑장은 이름처럼 강 언덕에 캠핑장이 위치했다. 캠핑장을 끼고 서마니강, 또는 섬안이강으로 불리는 계곡이 흐른다. 섬안이강은 주천강 상류가 산을 휘감고 돌아 섬 지형을 만든다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만큼 캠핑장이 있는 곳은 주천강에서도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 영월 리버힐즈캠핑장 옆을 흐르는 섬안이강.

캠핑장은 섬안이강과 회봉산을 끼고 약 1만3000여평 부지에 조성됐다. 강과 맞붙어 있는 사이트와 둔덕 자갈 사이트까지 약 200여 동의 텐트가 들어설 수 있다. 캠핑장의 테마는 단연 ‘물’이다. 큰 비가 내리면 물살이 거세져 물놀이는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지만 대신 안전장치를 갖춘 채 즐길 수 있는 카약과 래프팅이 인기다. 낚시 또한 가족끼리 즐기기에 좋다. 캠핑장에서 낚시 도구를 빌릴 수도 있다.

▲ 리버힐즈캠핑장은 섬안이강을 낀 소나무밭에 조성됐다.

▲ 섬안이강에서 사람들이 카약을 타고 있다.

국립공원 속 편안한 오토캠핑, 괴산 화양동야영장

속리산 맑은 계곡 안에서 하룻밤을 청하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야 한다. 바로 괴산 화양동야영장이다. 속리산국립공원 화양분소 매표소에서 약 1.5km 아래쪽에 계곡 둔덕부터 숲속까지 약 1만여평의 부지가 모두 야영장이다.

▲ 괴산 화양동야영장. 화양계곡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다.

속리산은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 경북 상주시에 걸쳐 있다. 신라시대 진표율사가 속리산에 다다르자 밭 갈던 소들이 무릎을 꿇어 율사를 맞이했다고 한다. 이를 본 농부들이 속세를 버리고 진표율사를 따르자 산은 ‘속세를 떠난다’는 이름을 가졌다. 속리산국립공원은 9가지 절경을 숨기고 있다해 ‘구곡(九曲)’이라 불린다. 화양·선유·쌍곡·갈은·연하·고산·풍계 등은 모두 괴산의 ‘구곡’을 품은 계곡입니다. 그중 화양계곡에서는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가 보이는 계곡 속의 못 ‘금사담’. 화양구곡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뒤로 조선 숙종때 우암 송시열이 정계를 은퇴한 후 집을 짓고 학문을 연구한 ‘암서재’가 보인다.

텐트를 쳐놓고 화양구곡을 찾아 산행을 나서는 것도 좋다. 계곡을 따라 평탄하게 걷는 길이다.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까지 9개의 보물을 찾는 여정이 캠핑의 하루를 꽉 채운다. 넉넉잡고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여행정보: 영월 리버힐즈캠핑장]
가는길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탄다. 남원주, 제천 방향으로 오다가 신림 IC에서 나온다. 주천, 영월 방향으로 향하다가 황둔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운학방면으로 약 5분 정도 차를 몰고 오면 된다. 내비게이션에는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두산리 169 리버힐즈오토캠핑장’을 치면 된다.

기타정보
리버힐즈오토캠핑장은 약 1만3000평 부지로 꽤 넓은 편이다. 사이트는 총 3구획으로 나뉜다. 강과 인접한 사이트는 B구역과 C구역이다. 캠핑장 입구 쪽이 C구역이고 캠핑장 안쪽이 B구역이다. B, C구역은 모두 강과 가장 인접한 쪽부터 소나무숲까지 다양하게 펼쳐진다. 강쪽이라 해도 소나무 그늘이 풍성해 캠핑하기 좋다.그러나 산을 파고든 강의 지형 덕에 강 바람이 매섭다. 특히 밤에 더 거세지므로 강쪽에 텐트를 칠 때에는 유의해야 한다. 타프가 찢어지는 사고도 빈번하다.

A구역은 강 둔덕 자갈 사이트다. 강쪽에서 3~4m 올라와 있어 강바람 걱정을 덜 수 있다. 대신 소나무 그늘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타프를 꼭 챙겨야 한다. 개수대와 화장실은 캠핑장 입구와 안쪽에 각각 설치돼 있다.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시설도 갖췄다. 캠핑장 안에 매점이 있어 편리하다. 캠핑장 이용료는 전기 사용료 포함 1박에 2만5000원이다.

[여행정보: 괴산 화양동야영장]
가는길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화양동야영장 입구 500m 앞까지 시외버스가 운행된다. 자동차로 올 경우 내비게이션에 ‘화양동야영장’ 또는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산496’을 입력하면 된다. 화양동 야영장 전화번호는 043-832-4347이다.

기타정보
야영장이용료는 성수기 기준 어른 1인당 2000원이다. 주차료는 경차 2000원, 그 외의 차량은 1대당 5000원이다. 화양동야영장은 속리산국립공원 화양분소 매표소 가기 전 1.5km 아래 지점에 있다. 약 1만평 대지인데 실제로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을 그리 넓지 않다. 요즘에는 텐트와 타프 등 장비가 대형화돼 200~250동 정도 칠 수 있다. 예약은 받지 않으며 선착순 입장이다. 토요일 오전이면 사이트가 모두 꽉 찬다.

강변쪽부터 숲속까지 사이트가 구성돼 있는데 강쪽은 바로 뒤가 찻길이라 소음이 심하다. 조용하게 캠핑을 하고 싶으면 숲쪽으로 들어가는 게 좋다. 야영장 안 매점이 평일에도 밤늦게까지 운영돼 편리하다. 장작도 판매한다. 화장실은 수세식과 재래식 등 종류별로 있다. 개수대는 2곳, 샤워실은 없다. 전기도 쓸 수 없다. 전기를 몰래 끌어다 쓰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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