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기암봉이 눈앞에 펼쳐진 마을에는 맑은 계곡물이 흘러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주민들은 여름한철 인근을 지나는 등산객과 행락객에게 평상을 내주곤 한다. 최근에는 숲속 방갈로와 펜션들이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다.

배산임수 명당자리

솔뫼농원은 대둔산도립공원 남쪽자락 금당계곡에 위치했다. 배산임수의 명당자리로 볼 수 있다. 원래 이곳은 펜션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하지만 펜션 앞 잔디가 워낙 고와 캠핑 사이트로 제격이다. 이곳 인근에는 ‘선녀와 나무꾼’ 마을로 불리는 ‘삼거리마을’이 있다.

사이트는 펜션 앞마당에 조성돼 아담하지만 전망이 트여 답답하지 않다. 전문 캠핑장은 아니지만 기본 시설을 잘 갖췄다. 텐트는 30동 정도 설치할 수 있다. 가끔 주말이면 단체행사가 있어 일정을 잘 문의하고 오는 것이 좋다. 단체 행사객에게 잔디를 빼앗길 수 있다. 대둔산 산행과 계곡 물놀이 캠핑에 좋다. 펜션과 함께 이용하면 저렴하다.

▲ 솔뫼농원 잔디밭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대둔산

래미안캠핑장을 찾았다면 ‘대둔산 산행’을 해야 한다. 대둔산(878.9m)은 충남 금산군 진산면, 논산시 벌곡면과 전북 완주군 운주면의 경계에 위치했다. 수십개 기암봉의 위세와 아름다운 풍경이 유명한 전북 완주 쪽은 1973년 전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원효대사는 대둔산을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산’이라 칭했다. 완주 쪽 대둔산에는 많은 기암봉들이 밀집해 있다. 장군봉, 왕관봉, 칠성봉, 쌍칼바위 등 각양각색의 기암봉 사이를 휘도는 등산길은 산행의 진수를 맛보기에 충분하다. 기암봉 사이를 잇는 구름다리에는 절경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이들로 항상 붐빈다.

▲ 솔뫼농언 캠핑 사이트. 잔디밭, 파쇄석, 맨땅 등 다양하다.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산중턱까지 놓인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다.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의 집단시설지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산중턱까지 올라 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정상)~칠성봉전망대~용문골로 이어지는 원점회귀코스를 이용하면 대둔산의 절경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 캠핑장 모습. 바로 앞 금당계곡이 흐른다.

[가는길]

대둔산도립공원 입구에서 17번 국도를 따라 완주 방향으로 온다. 고당리 방면으로 들어서면 비포장도로다. 계곡을 따라 조금만 들어오면 ‘솔뫼농원’ 간판이 보인다. 바로 앞에는 잘 가꾼 물놀이터가 있다. 내비게이션에는 전북 완주군 운주면 금당리 97-1을 입력하면 된다.

▲ 계곡 물놀이장. 어린이가 놀기에 제격이다.

▲ 대둔산 자락
[기타정보]

대형텐트 30동 수용 가능. 화장실 1동, 취사장 1동. 야외 개수대로 수도꼭지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샤워장 1동. 온수가 일찍 끊긴다. 사이트 내 주창 가능. 하지만 잔디에는 들어갈 수 없다. 사이트는 파쇄석과 맨땅, 잔디 등으로 구성됐다. 전기 사용 가능하다. 1박 이용료 2만5000원. 동계에도 정상 운영된다.

솔로캠퍼 〈탑라이더 g107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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