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여행] 건강한 밥상과 다양한 체험이 있는 캠핑

캠핑이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벌써 예약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맘에 드는 캠핑장을 원한다면 최소 3주전부터는 예약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될 지경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용인에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가 풍성한 캠핑장이 오픈했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다녀오기로 한다. 아무래도 서울 남동권이나 수원 및 용인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용인에 새롭게 문을 연 '양달농원캠핑장'.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학일리 350번지’에 있으며 내비게이션에 '양달농원팬션'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영동고속도로 '양지 I.C'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총 52개의 싸이트가 마련되어 있고 개별 싸이트의 면적 또한 캠핑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신생 캠핑장인지라 모든 시설 또한 무척 깔끔하다.

캠핑장을 들어서 우측으로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어 더운 여름철 아이들에게는 신이 나는 놀이 공간이 되어 준다. 어린이 놀이터는 바닥이 모래가 아닌 맨땅이라 아이가 어린 경우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햇살 담은 밥상’에서 즐기는 자연식의 즐거움

이곳 ‘양달농원’은 해주 오씨 판서공파의 종손이 대를 이어 약 사백여 년간 살아온 곳으로 13대 종부인 이희자 씨가 옛 선조가 사용하였던 순수한 우리 재료로 옛 맛을 구현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곳이다. 캠핑장을 진입하면 오른편으로 보이는 '햇살 담은 밥상'에서의 식사는 계절에 맞는 채소와 나물,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 김치가 나오며 일체의 조미료가 사용되지 않는 건강한 식단으로 사전 예약을 통하여 양달정식과 수육정식을 즐길 수 있고 직접 구매 또한 가능하다.

식생활 교육과 음식 만들기 체험

어린이들은 이곳 ‘햇살 담은 밥상’에서 식생활 교육과 음식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으며 우리 재료를 이용한 쿠키 만들기 체험과 바람떡 만들기 등은 연중 진행되고 자연이 가진 맛과 멋을 아이들이 스스로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 되어 준다.

자연생태체험 및 농사체험

‘양달농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중 '자연생태체험'은 특히 추천할 만하다. 숲 해설 전문가가 직접 진행하며 재미있고 다양한 내용으로 참가자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 또한, 계절별로 씨 뿌리기와 수확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농사 프로그램도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꼭 한번 경험해 볼 일이다. 음식체험과 농사 체험 등은 보호자는 참가비가 무료여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가능하다.

가족과 함께 하는 가벼운 산책, ‘와우정사’

‘양달농원’에서 10Km 거리에 위치한 ‘와우정사’는 세계 최대 크기의 와불을 모신 곳으로 누워 있는 부처상인 와불(臥佛)과 철로 만든 불두(佛頭)로 유명하다. 영국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크기로 기록되어 있는 와불은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향나무를 깎아 만든 것으로 길이가 12m, 높이가 3m에 이른다. 절 입구에 돌로 불단을 쌓고 그 위에 모셔 놓은 높이 8m의 불두는 차차 시주가 모이면 전체를 완성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크고 작은 불상들을 전시해 놓은 세계 만불전, 백두산과 히말라야, 불교 성지 등에서 가져온 돌과 세계적인 고승들과 불교 신자들이 가져온 돌을 쌓아 만든 통일의 탑도 흥미롭다. 여느 사찰과는 달리 마치 공원처럼 꾸며진 ‘와우정사’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곳으로 가족과 함께 반드시 들러 볼만한 곳이다.

[이용 정보]

‘양달농원’의 자연식은 양달정식(8,000원)과 수육정식(11,000원)이 있으며 7세~12세는 4,000원이다. 식생활 교육과 음식 만들기의 참가 비용은 6천 원, 자연 생태체험은 1만 원이나 두 가지 프로그램을 함께 신청하는 경우 15,000원에 가능하다. 모든 체험 행사는 사전에 인터넷 홈페이지(http://cafe.naver.com/ydfarms/) 또는 전화(010-8971-0125)로 미리 예약하여야 하며 6월부터는 '싸이트 지정 예약제'로 미리 반드시 싸이트의 위치와 장단점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