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여름이 아닌가 싶을 만큼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목이 무성한 깊은 산 속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그늘의 시원함이 그리운 계절. 하지만 그러한 조건의 캠핑장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간혹 있다 하더라도 거리의 압박으로 망설일 수밖에 없다. 더욱 가까운 곳에서 보다 풍성한 자연을 즐길 수는 없을까.

그렇다면 용인시가 운영하고 있는 ‘용인자연휴양림’으로 함께 떠나보자.

자연 그대로의 매력, 용인자연휴양림

인위적으로 조성된 휴양림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최대한 고려하여 조성된 ‘용인자연휴양림’은 다양한 부대시설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로 가족들의 쉼터나 각종 세미나 공간으로 최적의 장소이며 마련된 오토캠핑장 또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기 만점인 곳이다.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입장료가 무료이며 어른 2천원, 어린이 천원이면 일반 입장이 가능하고 용인 시민은 무료입장이다.

‘용인자연휴양림’에는 오토캠핑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숙박 시설의 이용도 가능하다. 체험골의 경우
성수기나 주말 6만 원, 평일에는 4만 2천 원이라는 저렴한 이용료가 매력이며 사용 기준 인원은 5명으로 인원이 초과하는 경우 1인당 입장료는 별도이다. 숲 속의 집이라 불리는 펜션은 느티골(12평/6명), 가마골(15평/10명), 밤티골(20평/13명)이 있으며 성수기 및 주말에는 8만 원에서 13만 원, 비수기나 평일에는 56,000원에서 9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쾌적한 자연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캠핑

휴양림의 상단 부근에 있는 오토캠핑장은 중앙의 산책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24개의 야영 데트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다른 여타의 휴양림 캠핑장들보다 넓은 4*4미터의 일반 데크와 6*6미터의 대형 데크 4개가 마련되어 있고 한낮임에도 빼곡한 수목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끽할 수 있는 최상의 캠핑장이다. 각 데크마다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으며 지난겨울부터 전기의 사용 또한 가능하고 자동차로부터 데크까지의 거리도 짧은 편이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곳에 오면 반드시 가족과 함께 산책로를 올라보자.
‘용인자연휴양림’의 또 다른 매력은 등산과 산책에 있다. 등산은 산 정상코스의 경우 두 시간, 산 중간 코스는 1시간 10분이 소요되고 캠핑장의 위로 마련된 데크로드는 편안한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약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일정상 야영하는 캠핑이 어려울 때는 당일 피크닉으로도 충분하다.
넉넉한 공간과 풍성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하루의 휴식 또한 추천할 만하다.
자연과 함께하는 숲 속의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행복할 것이며 어른들 또한 넉넉한 행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숲은 가족과 함께할 때 가장 아름답다.


어린이 놀이 숲으로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밝은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즐기는 평화와 자유로움이 충만한 공간. 새삼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이 잔잔하게 다가온다.

자연을 즐긴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인위적이고 인공적인 환경이 싫다면 더욱 가까운 곳에서 쾌적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용인자연휴양림’은 캠핑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임이 틀림없다.

[이용 정보]

이곳의 모든 시설은 ‘용인자연휴양림’ 홈페이지( http://www.yonginforest.net/ )를 통하여 사전 예약하여야 하며 야영장은 매월 1일부터 2일까지 인터넷 신청을 마감하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3일 10시 추첨 후 13시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숯이나 번개탄, 장작 등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를 별도 구매하여야 한다.

강대현 캠핑칼럼니스트 〈탑라이더 wowday34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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