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2014 부산모터쇼 캐딜락 이모저모

[부산모터쇼] 2014 부산모터쇼 캐딜락 이모저모

발행일 2014-06-08 10:37:56 김진우 기자

캐딜락의 후륜구동 세단 캐딜락 CTS는 2000년대 초 개봉한 영화 매트릭스2 고속도로 추격 장면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영화 속의 가상의 도시를 탈출하여 101번 고속도로까지 숨막히는 추격씬 과정에서 캐딜락 CTS는 여기 저기 부서지고 적들의 기관총 난사로 차체가 벌집이 되었어도 끄덕 없이 잘 달렸던 캐딜락 CTS는 2002년 처음 선보였다.

당시 캐딜락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 드빌 조차 전륜 구동을 고수했지만 CTS는 새로 개발한 후륜 구동 플랫폼에서 개발되었으며 자연스럽게 스포츠주행을 강조한 모델이었다.

1세대 CTS는 V6 3.2L 엔진이 기본이었으며 유럽 수출형에는 배기량이 더 낮은 V6 2.6L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V8 6.0L 가솔린 엔진까지 다양한 엔진을 선택할 수 있었다.

2004년 벤츠 AMG, BMW M시리즈 등과 경쟁하는 CTS-V를 출시했는데 이 당시 CTS-V는 V8 5.7L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400마력 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냈다. 강력한 가속 성능에 걸맞는 제동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14인치 브레이크 디스크로터, 4피스톤 캘리퍼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되었고 더 단단한 스프링, 스테빌라이저, 쇽업쇼버가 적용되어 주행안전성을 확보했다. 2007년에는 CTS-V에 탑재된 엔진 배기량이 소폭 증가되어 V8 6.0L 엔진이 신규 적용되었고 파워는 동일했다.

2세대 CTS는 2007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2세대 CTS는 실린더 내부에 연료를 직접 분사하여 연소효율성을 높인 V6 3.0L 엔진 그리고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37.8kg.m의 강력한 성능을 내뿜는 V6 3.6L 엔진 두 가지를 탑재했으며 2012년 이후 V6 3.6L 가솔린 엔진의 최고 출력은 318마력, 최대 토크는 38.1kg.m 까지 끌어올렸다.

우리나라의 경우 처음에는 V6 2.8L 엔진을 잠시 탑재하여 판매하기도 했지만 2010년 이후 V6 3.0L, V6 3.6L 엔진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었다. V6 3.6L 엔진을 탑재한 CTS는 강력한 성능으로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V6 3.0L 엔진을 탑재한 CTS는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할 때 리터당 20km/l 이상을 연비를 보여주는 놀라운 효율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2세대 CTS는 4도어 세단 모델만 판매되지 않고 5도어 왜건, 2도어 쿠페 등 다양한 모델 라인업 갖췄으며 V8 6.2L 엔진에 수퍼차저를 결합하여 최고 출력 556마력, 정지 상태에서 4초 안에 100km/h까지 도달하는 CTS-V를 선택할 수 있다. CTS-V 4도어 세단으로 판매된 1세대와 달리 2세대 CTS-V는 4도어 세단은 물론, 2도어 쿠페, 5도어 왜건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2014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3세대 CTS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 길이가 기존 모델보다 130mm 이상 길어졌지만 가볍고 강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합금을 도어, 본넷, 트렁크 등에 대폭 적용하였으며 그 결과 기존 모델보다 130kg 이상의 무게를 감량할 수 있었다.

최근 연비를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엔진 배기량, 기통 수를 줄이고 터보차저 등의 과급기를 적용하고 있는데 3세대 CTS에 탑재되는 엔진은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기본이며 321마력 V6 3.6L 가솔린 엔진 그리고 420마력 58.5kg.m의 강력한 파워를 내뿜는 V6 3.6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V6 3.6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한 경우 CTS Vsport 라는 모델명이 붙는다.

후륜 구동이 기본이지만 후륜 기반 AWD도 선택이 가능하다. 엔진의 동력을 전달하는 변속기는 2세대 CTS와 비슷한 GM 하이드라매틱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지만 3.6L 가솔린 엔진에 후륜 구동을 선택하면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성능 뿐만 아니라 탑승자들의 안전 및 사고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여 레이더 등을 적극 활용하여 운전자가 주행하는 도로의 위험성을 미리 감지하고 충돌 위험까지 경고를 통해 알려주는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캐딜락이 최초로 개발한 햅틱 시트 기능을 통해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국내에서 수입 판매되는 CTS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만 탑재되며 럭셔리 54,500,000원, 프리미엄 62,500,000원, 프리미엄 AWD 69,000,000원 등 세 가지 모델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특히 프리미엄 AWD 모델은 1/1000초 안에 노면 상황을 재빨리 캐치할 수 있는 MRC가 탑재되어 스포츠주행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올 뉴 CTS 이외에 캐딜락은 쿠페형 컨셉카 엘마리지를 발표했다. 엘미라지는 올 뉴 ATS 등 주력 모델 디자인의 모티프가 된 컨버터블 컨셉트카 씨엘의 쿠페 모델이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 최상위 라인업 및 럭셔리 드라이빙에 대한 캐딜락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아직 양산되지 않았지만 캐딜락 플래그십 대형세단 LTS가 엘미라지의 양산형 모델로 진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엘미라지의 모델명은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의 엘 미라지(El Mirage) 호수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클래식한 포맷에 미래지향적인 모던함을 더한 유선형 디자인과 최고출력 500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후륜구동 4인승 그랜드 쿠페 모델이다.

럭셔리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캐딜락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한 엘미라지는 차체 길이가 무려 5,207mm나 되며 웅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전면 그릴 중앙에는 테두리 월계관이 제거된 새로운 캐딜락 엠블럼이 자리잡고 있다.

후륜 구동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매우 짧은 프런트 오버행 그리고 대조를 이루는 루프라인, 트렁크리드는 브랜드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디테일과 만나 럭셔리 최고 존엄을 선사한다.

장인의 수작업으로 우아하게 다듬어진 고급감과 운전자 중심의 디테일한 기능들이 조화를 이룬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

운전석은 퍼포먼스 주행에 최적화된 콕핏형 스타일로 설계되었으며, 수백 년 간 명품 가구와 고급 악기 재료로 사용되어 온 브라질리안 로즈우드를 적용한 인테리어 트림 그리고 티타늄 트림을 적용했다.

투명 아날로그 계기판과 와이드 터치스크린을 채택해 내비게이션 등의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높은 시인성으로 제공하며, 10인치 터치스크린은 필요에 따라 인스트루먼트 패널 안쪽으로 숨길 수 있다.

엘미라지는 4.5리터 8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9.3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아래 영상은 2014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 캐딜락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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