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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역사는 어렵다. 그런데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역사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어렵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연천 전곡리를 찾으면 우리땅 구석기 역사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구석기 나라, 연천 전곡리 연천 전곡리는 ‘구석기 나라’라는 이름을 들고 나섰다. 30만년 전 유물인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바로 이곳에서 출토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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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
2012.02.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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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을 우리말로 부르면 뭘까. 충주의 한 캠핑장이 웰빙의 순우리말 버전으로 문을 열었다. 참살이학교 캠핑장이다. 캠핑, 폐교를 활용하라. 폐교터만큼 캠핑장 요건을 갖춘 곳은 없다. 1982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각지에서 폐교된 학교 수는 무려 3349개니 된다. 요즘 이들 폐교의 변신이 화려하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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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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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캠핑을 할 때는 장비를 사고, 친구를 초청하고, 유명한 캠핑장을 쫓아다니는 데 마음을 빼앗긴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작고 조용하게’ 캠핑을 하고 싶어진다. 끊고 버리고 이별하라2010년부터 일본에서는 ‘단사리’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끊을 단(斷), 버릴 사(捨), 이별할 리(離). 끊고 버리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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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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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가 스산하다 생각하는 것은 편견이다. 푸른 바다와 맞닿은 백사장에 하얀 눈이 쌓이면, 생동하는 겨울 풍경이 완성된다. 떠나는 곳에 보금자리를 얻다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곳. 가끔 여행자들은 아무 이유 없이 공항으로 향한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보고 여행의 단상에 젖어든다. 공항은 여행을 가든 안 가든 왠지 멜랑꼴리한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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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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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제주로 캠핑을 다녀왔다. 너른 초원 속 유쾌한 풍경이 시야를 압도했지만 제주의 ‘바람’을 연신 느낄(?) 수 있는 나날이었다. 겨울 캠핑, 역시 ‘바람’이 관건이다. 겨울캠핑, 바닥 공사를 확실하게겨울철에는 바닥이 꽁꽁 얼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질 때가 많다. 이럴 때는 여름철에 썼던 펙을 쓰면 구부러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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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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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연극’하면 삶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여기게 된다. 서울 대학로나 공연 무대에서나 접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이곳에서는 일상이 된다. 공주 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이다.극단 ‘젊은 무대’가 펼치는 한판 놀이현대인에게 ‘놀이’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 혹은 잉여의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고대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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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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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간다면 ‘산세가 험하겠다’는 생각부터 든다. 치악산도 마찬가지다. 어떤 이는 ‘치악산맥’이라고까지 일컫는다.거센 산 속 캠핑장은 어머니의 포근한 품치‘악’산이라 하여 모든 구간이 험한 것은 아니다. 횡성 쪽의 내치악은 비탈이 순하지만 원주 방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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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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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7일 우리땅 금빛바다에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태안 기름유출사고다. 추운 겨울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시민들이 기름을 걷어냈다. 주민과 봉사자들이 호호 손을 불며 동동 발을 구르던 그 바다, 지금은 어찌 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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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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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외래 명절이라지만 연말 행사 중 가장 돋보이는 게 사실이다.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넘기기에는 찜찜하고 그렇다고 판에 박힌 이벤트를 하자니 식상하다. [중간제목] 텐트에 크리스마스 장식을...크리스마스와 캠핑, 어울리지 않는다고? 천만의 말씀. 이미 몇 년 전부터 성탄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생겨났다. 올해에는 각종 캠핑 동호회에서 수십 건의 성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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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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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텐트에 모여 앉은 손길은 따스하다. 꽁꽁 옷깃을 여미고 텐트 속에서 먹는 떡만두국은 별미다. 한해의 저묾과 새해의 떠오름이 텐트 위 하늘에 걸리면 현실이 곧 영화가 된다. 겨울, 캠핑을 떠나자.겨울 난로, 어떤 것을 쓸까. 겨울철 캠핑에는 난방기기가 필수다. 요즘에는 난로를 사용하는 캠핑객이 많은데 난로의 특성을 잘 알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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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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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 아웃도어 활동이 위축된다. 눈이 왔을 때만 즐길 수 있는 스키나 보드 등을 제외하곤 딱히 즐길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언 땅에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캠핑’은 겨울이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그런데 마니아들의 생각은 다르다. 겨울에 진정한 캠핑을 할 수 있다는 것. 왜일까. 행락객은 가고 캠퍼만 남는다필자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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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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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늦가을은 유독 포근했다. 온전한 가을캠핑을 이렇게 길게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다. 폭신한 낙엽 카펫을 밟으며 부스럭거린 가을캠핑을 추억해본다. 서울서 1시간, 주말 캠핑이 거뜬서울 남동쪽에 비해 서북쪽은 갈만한 캠핑장이 많지 않다. 강화, 인천, 고양, 파주 등에서 캠핑장을 검색하면 다 합쳐도 10여곳을 겨우 넘는다. 그중 파주에는 3~4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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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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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에서 서쪽으로 그레이트오션로드가 펼쳐진다면 동쪽에는 단데농 국립공원이 있다. 수려한 숲 사이로 단데농 언덕을 넘나들던 화물 증기기관열차가 여전히 세월을 거슬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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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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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 근교인 토키에서 와남불까지 약 214㎞,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를 달렸다. 하루 정도는 캠핑카가 아닌 곳에서 쉼을 주기로 했다. 호주 멜버른 도심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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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
2011.11.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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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서쪽으로 끝도 없이 펼쳐지는 거대한 빅토리아 해안을 따라 달렸다. 질롱 근교인 토키에서 와남불까지 약 214㎞,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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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
2011.11.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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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말없이 위대하다. 캠핑을 하다보면 자연의 힘에 절로 숙연해진다. 호주 남동부에 위치한 빅토리아주에 다녀왔다. 대자연 속 아웃도어 천국. 신이 만든 거대한 창조물 속 작은 일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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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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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이 빠지듯 텐트가 사라졌다. 그 여름 뜨거웠던 캠핑 열풍이 조금 사그라진 걸까. 지난 주말 찾은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몇몇 텐트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람들은 모르나보다. ‘가을’이 캠핑의 계절이라는 것을.낙엽 위 텐트, 가을 캠핑의 낭만부스럭 사사삭. 전북의 지붕 운장산에 들어섰다.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정천면&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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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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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한 뼘, 지리산의 능선은 하늘에 닿았다. 부드럽게 굽이치는 산의 물결은 흡사 바다의 파도를 닮았다. 산과 산이 끝없이 이어져 넓고도 깊은 산, 지리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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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
2011.10.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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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낮추기 위해 ‘들’어서야 하는 길이라 했다. 나들길은 강화의 속살을 따라 130여km로 이어진 길이다. 자연과 역사가 잘 버무려진 맛깔 나는 밥상. 그 길에 여장을 푼다. 돈대를 넘고 갯벌을 밟아 일몰에 다다르다강화 나들길. 소풍하듯 즐겁게 ‘나들이’한다는 의미와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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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
2011.10.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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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세계를 느끼는 관능에로의 초대다. 걷는다는 것은 세계를 온전하게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때 경험의 주도권은 인간에게 돌아온다. 기차나 자동차는 육체의 수동성과 세계를 멀리하는 길만 가르쳐 주지만, 걷기는 눈의 활동만을 부추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걷는 동안 전에 알지 못했던 장소와 얼굴을 발견하고 몸을 통해서 무궁무진한 감각과 관능의 세계에 대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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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
2011.09.16 10:38